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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냉정한 이타주의자





"우리는 남을 도와야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기곤 한다.

숫자와 이성을 들이대면 선행의 본질이 흐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탓에 세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만다. "


 

결론으로서, 본인이 몸담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굳이 제시하는 것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

 

이타주의적 행위, 즉 선행 (여기서는 특히 기부)를 할때, 같은 1달러를 내더라도, 수혜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리고 최고의 효과(가치창출)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 행위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재고해야 한다는 요지의 내용.

 

정작 별것 아닌것에 지나치게 진지하다고 핀잔을 듣는 나같은 사람한테, 이책은 나름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

어떤 행위의 소소한 절차적 부분들이 (어찌보면 그냥 가벼이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사실 나는 이런 중간과정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구조적인 동기부여, 명확한 기준과 성과로의 비전.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회생활 중 속터짐의 경험 ㅋㅋㅋㅋ

 

 

​행동의 선택에 있어서 포기하지 못해 나처럼 우왕좌왕 하는 사람한테는,

각각의 선택이 가지는 설득력 있는 여러 기준과, 그것이 가진 각각의 장단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넘나 심플하여 (수학공식같은 느낌) 충격적이었다.  

 

 

​기부가 굉장히 인정에 호소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충동적으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는 것을 극적으로 드러내주는 예시.

어느 날의 갑작스런 느낌으로 기부를 행할 것이 아니라, 좀더 일관적이고 객관적이며, 구체적으로 명확한 행동지침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분명 꺼림직한, '일회용품을 막쓰는 행위 :비닐봉지, 비닐장갑, 종이컵 등등' 이

내가 한끼 스테이크를 줄이는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니.

 

어디선가 소의 트름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없진 않지만,

역시나 다시 봐도 충격적이다.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문제)

 

 

근래에 본 자기계발서중에, 끝까지 재미있게 , 나름 유익하게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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