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생활
새신자반
첫째아이 심리백과
첫째아이마음 아프지않게 둘째아이마음 흔들리지않게
성취예측모형
불쉿잡
가짜노동
허송세월
집 앞에 롯데장학관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면서 숨통이 조금 트였다. 은행 오프라인 도서실도 없어지고, 밀리의 서재도 끊으니 아무래도 책과 멀어졌었는데, 가까운 오프라인 도서관이 있으니 가끔 시간날 때 들러 훑어보고 가볍게 빌려 읽기에 만족. 외부 웹 시스템이 없어 검색이나 연장도 되지 않고, 회원증도 코팅지에 넣어주는 정도의 아날로그 도서관이지만 장서도 적지 않고 상태가 깨끗해서 나혼자 만끽하는 중.
휴직을 했지만 아이가 둘이 되니 아무래도 독서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다. 쉬는때에는 평소 필요한 거 찾아보기에도 바쁨- 그나마 시간이 많았던 산후조리기간에 몇개 빌려보았더니 그 때는 작은 글씨 보면 눈 나쁘진다고 들어서,,. 새해엔 불필요한 도파민 줄이고 차분한 여유를 찾으며 알차게 이용해봐야지.
미디어생활
더글로리
멜로가체질
애마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대행사
이혼숙려캠프
케냐간세끼
흑백요리사2
나는솔로
이번 둘째 출산하고 조리원에서는 슬기로운전공의생활을 보았다. 산부인과 배경이니 TPO가 여전히 찰떡. (첫째때는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봄) 임신 막바지에는 출퇴근때 '더글로리'를 보았는데, 옆 직원이 태교에 안 좋다고 말렸던 기억이 있다. 근데 나 뒷북이지만 그 드라마 정말 잘 만들었던데?
사람들이 자주 얘기하던 연애프로그램 나는 솔로도 한번 시도해 보았고, 이숙캠도 처음 봤는데 과연 다들 명성대로였다. 육체적으로 지치니까 짧은 틈엔 자꾸 영상에서 보상받으려 하는 마음이 드는데, 막상 몇편 보다보니 금세 충족됨.
운동생활
임산부요가
테라피요가
24년 12월까지 아침7시에 테니스를 치다가 너무 춥고 어두워서 두달만 쉬고 3월부터 재개하자 코치님과 얘기했는데, 그 사이에 임신을 했네? ㅎㅎ 몸 사리느라 일년간은 별다른 운동 없이 출퇴근만 열심히 했다. 휴직 후 출산 전까지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 임산부 요가를 두달 했고,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같은 선생님의 일반요가수업도 신청해서 25년 12월부터 연달아 듣는중.
아마 내 인생의 마지막 산후조리일테니 산후풍 생기지 않게 잘 조리하고, 산후 골든타임을 이용하여 늘씬(?)하게 거듭나고 싶은 바람. 요새 허리통증과 손가락 관절 통증이 생겨서 최소 출산 후 6개월까지는 조심하려고 요가 외 격한 운동은 아직 안하고 있는데 좋은 운동 찾아 해야 할 때.
여행생활
2박3일 화성 푸르미르 : 오빠네와
3박4일 필리핀 보홀 : 온가족
2박3일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2박3일 천안 소노벨
4박5일 공주 혜간헌 + 군산 은파팰리스
1박2일 가평 : 민재, 종환네와
2박3일 화성 롤링힐스 한이와 첫 여행
1박2일 김포 마리나베이김포
올해는 회사에서 이문화 경비지원을 받아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필리핀 여행이 아무래도 기억에 가장 남겠다. 엄마 아빠 모시고 오빠네와 다같이 다녀온 해외여행은 처음이기도 하니까. 근시일 내에 또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아무래도 아이가 생기고 나니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가장 편한데, 같이 아이를 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니즈도 일치하고 좋긴 한데, 아주 편한 관계가 아닌 사이에서는 서로 배려하느라 불편한 경우가 있었다. 우리넷만 가면 좋긴 하지만 조금 힘들고 조금 심심함.. ㅎㅎ
휴직후 꿀같은 국내여행 그리고 완전체 후 떠난 첫 여행도 의미가 있었다. 적당한 키즈룸과 적당한 수영장(워터파크 아님, 무료 공영 물놀이장 정도) 그리고 체험과 쾌적한 장소들이 지금 우리의 필요에 맞는 여행지 조건. 대단한 호텔에 갈 필요도 없고, 새로운 환경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 리프레시 할수 있는 곳. 여행에 대한 환상도 많이 없어졌다.
특이생활
둘째 임신
첫째 어린이집 수료
첫째 유치원 입학
소파 구입
휴직
만삭촬영
마포구민체육센터 요가수업
애증의 임신박스 낙방
롯데장학관 열린도서관 회원가입
출산
말많고 탈많던 산후도우미
유치원 운동회
엄마의 야간 도우미
온가족 독감 + 아기 입원치료
가족사진촬영(50일 기념+ 100일 촬영)
다둥이할인
주식투자
채권투자
협의수수료
충치치료 레진3
예상치 못했던 임신 그리고 출산, 신생아 육아가 이어진 한해. 1월 중순 쯤 임신한 걸 알았고 7월 여름에 회사를 휴직하고 9월에 출산, 12월에 100일이 되었다.
첫번째 육아휴직에 차장으로 복직했는데 둘째를 임신해서 두번째 육휴에 들어간다니 예상할수 없는 행보에 주변 모두를 놀래켰다. 둘째를 임밍아웃 할때는 첫째와 달리 민망하기도 했고 나이도 있어 꽤 늦게까지도 주변인들에게 말하지 않는 바람에, 본의 아닌 서프라이즈가 되었다. 다들 놀라면서도 축하보다는 살아있다, 용감하다, 대단하다는 등 다른 식(?)의 찬사를 해준 것이 재미있었다.
휴직시기에 승진이 맞물려있었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만큼 은행에서의 나는 야망보다는 현재 자리에 책임을 다하는 것 까지이지 않았나.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좋은 곳에 발령받아 믿음직한 사람들과 활기차게 일한 것은 만족할만한 경험이었다. 같이 일했던 후배 친구들이 휴직이후로도 꾸준히 연락오며 아쉬워해서 내심 뿌듯했고, 바뀐 행내 정책으로 처음 공개된 인사고과 점수가 탁월이어서 좀 놀라기도 했다. 팀장님의 마지막 페어웰만 조금더 스무스했으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그건 아쉬움속에 묻어두고 ..
동생이 생긴 걸 기뻐하면서도 내심 불안감이 있었을 첫째가 유치원 적응기인 25년 봄 5월무렵부터 분리불안이 심해져서 휴직이 아니었다면 그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갔을지 잘 모르겠다. 출산보다도 병원과 조리원 시기에 첫째의 돌봄과 만남을 어떻게 조율해야할지 고민했던 기억. 결국 진통걸려 응급수술엔딩으로 계획과 다르게 흘렀지만 열흘만에 집에 오고 나니 큰 산을 넘어선 느낌이었다.
2년만에 다시 맞는 휴직생활은 역시 체질이었다. 휴직하자마자 월~금 평일에 국내여름휴가를 떠나면서 교대근무자 남편과의 일상복귀를 실감했다. 남편은 8월에 복직을 했고 난 출산전 두달가량 첫째와 밀도있는 시간을 보냈다. 회사에 다닐때는 회사가 내 삶의 대부분이 되는데, 벗어나면 아예 다른 삶이 펼쳐지는 것이 여전히 놀라웠다. 자아분열이 될만큼 규칙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런지 이쪽의 나도 저쪽의 나도 천연덕스럽게 금세 적응하였다.
첫째의 출산을 앞두고는 처음 겪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는데, 두번째는 기대감이 더 컸다. 귀여운 꼬물이를 또 만난다는 설레임, 깃털처럼 가볍고 분유만 먹는 아기의 손쉬운 돌봄, 출산 후 나에게 집중하여 회복하라고 주어지는 여유있는 시간. 기동성 0인 아기시절. 그러나 막상 둘째를 낳고 둘을 함께 길러보니 차원이 다른 곤란함에 부딛혔다. 내 몸은 하나요 날 부르는 사람이 둘이라 누구 하나는 울어야 했고 나는 이 상황 해결이 진짜 가능하다고? 를 머릿속에서 몇번이나 되뇌었다. 그럴때마다 생각의 전환을 자주 하면 좋았다. 똑같은 상황도 생각하기 나름인 경우가 많았다. 분노의 대상을 세우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도록 노력했다.
하반기 여유 시간에 나도 주식이라는 걸 처음 해 봤다. KB 2주로 시작 (소심왕) 앱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계산해보고 맨몸으로 체득했다. 거래처 위주로 좋은 사풍을 가진 회사로 고르게 되더라. 그러다 수수료도 따져보고, 계산도 해보고, 협의수수료도 받고, 주식대체도 해봤다. 은행 금융업무도 워낙 문외한이 많고, 해보면 해볼수록 상식의 수준이 올라간다는 걸 이해하면 주식의 세계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뭐든 좀 뛰어들어서 해보고 해봤다 말을 해야할 것 같다는 소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혼자 앉아서 상대적 기회박탈당하느니 뭐라도 시도해보는게 역시 좋았다.
은행원 타이틀을 잠시 떼고 나니 잊었던 허술형 인간이라는 정체성이 스물스물 피어난다. 은행을 나선 나는 어떤 모습인가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럴때마나 상황을 미리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준비한 뒤 대응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순발력이 부족하면 준비성이라도 좋아야지. 그리고 나 뿐 아니라 다른 소외된 자들의 소외감과 서글픔을 공감하여야겠다.
돌봄의 무게도 무겁게 느끼기 시작한 한해였다. 주변에서 목격하는 희생의 장면들, 내가 그 상황이 닥치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마음이 약해져도 약해지지 말자는 부모님의 기도를 볼때마다 현재의 가장 젊은 나와 귀중한 시간을 다시 바투게 몰아세워 쓰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과거의 시간에 집착하기보다 미래의 시간을 설계하는데 나의 틈을 할애해야 한다는 다짐을 해본다. 쌓인 해야할 일을 하기보다, 무엇을 해야할지 미리 고민해보고 부딪혀보는 새해가 되길 바래본다. 평소에 차분한 생각을 많이 해보자. 교회에 열심히 나가보자. 좋은 루틴을 만들어보자. 익숙한 것들보다도 새로운 영감을 얻는 해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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