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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Takama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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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즐거움 # 짧은 이틀이었지만 한가진 분명하다 나는 이곳에서 한동안 결핍됐던 일본의 즐거움을 찾은 기분이다. 이곳은 아예 도시도 아니고 아예 시골도 아니지만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귀여운 우동과,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 이번 다카마쓰 여행을 한 이미지로 기억한다면 '우동'이 떠오르겠지. 테마가 있는 여행이란 즐거운 거다. 우동버스와 우동택시 그리고 머리에 우동이 잔뜩 그려진 뇌우동 케릭터 귀여운 우동마을, 심지어 우동버스 아저씨가 입은 의상마저 귀여운 우동의 도시 냉면 + 냉국 온면 + 온국 온면 + 냉국 냉면 + 온국 냉면 + 간장 ?? 상상을 초월하는 우동 면발의 탄력성! # 이곳 다카마츠 뿐 아니라 일본인들은 언제 봐도 진짜 감동스런 피드백이 돌아온다 그게 내면의 진심으로부터 비롯..
나오시마 섬 두번째 이야기 이곳에 온 목적! 지중 미술관이다. 건물을 세운게 아니라 땅 속을 파고 지었다고 해서, 말 그대로 땅 가운데 있는 地中 미술관 빛의 미술관에 가는 길은 전시 전, 마음의 준비라도 필요한 듯이 여러 풍경의 아름다운 빛으로 준비되어있다. 자전거를 멈출수밖에 없던 파란빛의 호수도 활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만도, 흐린듯 장엄한 구름덕에 더욱 그림같다. 확실히 난 빛을 좋아한다 하늘이 잘 보이고 바다가 탁 트이고 변화무쌍한 빛이면 더욱. 그런의미에서 이 섬은 정말 축복의 섬이다. 빛과 구름 하늘 그림자 건물 이 다섯가지 를 전부 만족시켜주는 여행이라니 상상도 못했다 여행지로써 바다와 섬이란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 메리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어느 섬보다 느낌 충만한 나오시마. 그 충만한 느낌에 기여한 일등공신..
나오시마 섬 첫번째 이야기 시코쿠 여행의 시작은 다카마츠, 다카마츠 여행의 핵심은 섬이다. 예정된 다카마츠 여행은 짧았지만 섬투어는 빼놓을 수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름있는 나오시마. 저 유명한 안도타다오의 지중미술관이 있는 곳이다. 셋째날 오후에 귀국 일정이었던 우리는 그날 아침일찍 섬에 건너가 돌아오는 배가 있는 2시까지. 체력이 닿는데까지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고 오기로 했다. 대개 돌아오는 날은 짐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버리기 쉬운 날인데 아예 이렇게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마지막 날도 알차게 의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놈의 의미병!) 아침 8시쯤 출발하는 배를 타기위해 7시도 되기 전 부지런히 일어나, 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에 맞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 ..
기타하마아리와 밤산책 어두워진다. 주변이 점차 푸른 빛으로 물들어간다. 구름이 많은 하늘은 색의 변화에서는 덜 다이나믹할지 몰라도 은근슬쩍 천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 은근한 분위기 연출로 날 가끔 감동시키기도 한다. 이를테면 이렇게 다 저물어가는 빛으로도. 또 이렇게 !!! 리쓰린에서 버스를 타고, 기타하마 아리를 찾아온 시간은 저녁 5시를 조금 넘은 무렵 . 사진속에 해지는 붉은 하늘이 아니라 유난히 파랗기만 한 하늘은 아마도 이렇게 구름이 많은 덕분. 기타하마 아리는 다카마쓰의 항구쪽에, 예전에 공장들이 늘어섰던 공간을 재탄생 시킨 아트지구. 이를테면 북경의 798예술거리라던지 우리나라 완주의 문화예술촌이라던지 일본의 나오시마 재생 프로젝트라던지 생태와 환경과 예술을 함께살리는 전세계적 움직임에 함께하는 것 같은 곳 벛꽃을..
도심속 환상정원, 리쓰린 리쓰린 공원은일본 내 국가특별명승으로 지정된 400년 전 사누키 지방 영주의 한 개인 정원이다. 작고 조용한 도시 다카마츠 명소중에서도 손꼽히는 곳! 우동 두그릇을 배불리 먹은 뒤라 천천히 산책도 할겸 공원 스케줄은 아주 훌륭. 밥을 먹은 뒤라 풍경도 더욱 예뻐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ㅋ 다카마츠는 일본중에서도 남쪽에 있어 기온이 온화한 편이다. 그래서 12월임에도 불구 단풍이 많이 남아있어 예쁜 경관을 보여줬다. 뭐니뭐니해도 리쓰린 공원의 자랑거리는 이 소나무! 4000 여개에 달하는 소나무가 있다는 설명을 처음 들었을땐, 다른 나머지 나무들까지 하면 도대체 이 정원이 얼마나 클런지 깜놀했는데 나중에 정원을 둘러보다보니 거의 소나무만 있더라는 반전. ㅋㅋ ▼ 우리나라의 정자 처럼 정원 연못가에 지어놓은 ..
우동버스를 타고 우동투어를 갑니다 다카마츠로 떠나기 전, 특징으로 가장 유명했던 건 바로 이 우동. 즉 다카마츠 여행은 우동특집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츠가 있는 카가와현은 우동집만 해도 900여개가 된단다. 놀랍게도 호텔 조식도 우동이다 ㅋㅋㅋ 우동으로 유명한 지방답게 이곳에는 '우동 투어'라는 게 있다. 우동버스를 타고 다카마츠 근교에 흩어져있는 몇몇 우동집에 방문하여 시식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카가와현만의 자랑. 우동버스마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우동택시'도 있다고 한다. 택시 아저씨는 우동 가이드 코스를 완료해야 한다고도 함. ㅋㅋ 버스 정류장에서 , 투어를 기다리며 한컷 설렘 시내 곳곳의 이렇게 생긴 우동 버스 표지판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나 귀여운 우동 버스가 나타나 우리를 태우..
그녀와 나의 여행궁합, 다카마츠 밤산책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호텔 앞에 시내쪽으로 길게 뻗은 아케이드가 눈에 들어와 일단 좀 걸으며 적당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효고마치 향해 뻗어있던 그 아케이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고 가끔 자전거 탄 일본 사람들만 우리를 힐끔거리고 지나갔다. 희미한 캐롤이 천장 스피커에선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아주 작게, 그것도 전체 통로와 벽 사방으로 흩어져정확히 어디서 나오는건지도 모르겠는 그 음악소리가조용하다 못해 스산했고 일요일이라고는 하지만저녁 7시를 갓 넘은 시간일 뿐인데이미 반은 닫혀있고, 그나마 하나둘씩 문을 닫는 나머지 상점들은 어쩜 한군데도 가게 안에 그 흔한 음악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호객행위 하나 하지 않았다. 그건 참으로 이상한 분위기었다. 유령도시처럼. 시내로 뻗은 두 아..
갑자기 떠난 행운의 섬, 다카마츠 여행 ㅡ몇주전 회식 중에 걸려온 전화 한통. 밤 12시가 다된 시각에, 찐이었다. 아이도 있는 그녀, 그 시간에 통화할 일이 거의 없는지라 무슨 급한 일인가 싶어서 놀라 전화를 받았는데 용건은 더욱 놀라웠다. 일인즉슨, 그녀가 일본 다카마츠 2박3일 여행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데동반1인 찬스를 나에게 제안한 것 우오오 여행이벤트라는 걸 당첨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그것도 아시아나 직항으로 호텔비와 현지 데이투어 , 공원티켓값까지 내주고나머지 시간은 패키지도 아닌 자유여행으로!! 그야말로 돈 내주고 여행다녀오라는 행복한 찬스!!!! 때문에 나는팀분위기 어수선한 와중에 올해 자기계발 휴가는 이미 다 땡겨썼음에도 보상휴가와 연차휴가까지, 있는 휴가 다 꺼내어 철판 딱 깔고 가겠다 말했다. "저, 담주 월화,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