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이다. 내가 옆 사람과의 적당한 업무적 거리가 이렇게나 필요한 사람인 줄 몰랐다. 부서내 발령난 사람도 같이 일하기에 있어 이렇게까지 가려가면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 줄 몰랐다. 내 타이밍이 준비되지 않으면, 윗사람의 지시든 아랫사람의 질문이든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걸 힘겨워하는 나인 줄 몰랐다. 나름 민주적인 소통을 하고 짜증을 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빌어먹을 타이밍 때문에 아랫사람을 눈치보게 만드는 사람인 줄 몰랐다. 마치 맡겨놓은 것처럼 답 내놔라 늘어놓는 질문에 폭발하게 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그런 사람이 본인만의 고민없이 앉아있는게 눈에 보이게 되면 그렇게나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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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유발 후 댓글 작성을 유도하는 전략인건가 싶지만)
발령났오? 나도 요즘 변하는 내 모습 새로 발견하는 내 모습이 유난히 많더라. 진짜 누가 노처녀 히스테리 같다고 했는데 그말이 딱이더라궁
나이듦이 문제인가 내가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걸까
발령 안 났어용 ㅎㅎㅎ 팀이동은 좀 했지. 나 말고 다른 사람- 그냥 신경쓰이는 것이나 거슬리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이야. 너그러움과 여유가 없어지는 게 슬프네요.
비밀댓글입니다
‘이래서 안되는 건’ 제가 티스토리에 정중히 문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음, 너가 너무 지쳤다는걸 모르는것 같은데🥲🥲
자기통제가 안되는 날이었엉 ㅋㅋㅋ 짜증은 쌓아두지 말고 정중하게 말하자 주의인데 둘다 실패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