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al & Pic/회사생활

전투력

출근하자마자 그놈의 업체가 또 말썽이다. 지난밤의 논의가 끝나지가 않았다. 우리부서에서 기재부에 보낸 확인 메일 답변이 오늘까지 오지 않으면, 법무법인이 대리로 영업점에 나가서 만드는 계정을 기어이 비거주자원화계정으로 만들겠단다. 그것이 외국환거래법 위반사항의 여지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본인과 본인 클라이언트는 엄밀히는 상관없지 않냐는 변호사의 논리에 난 반박하지 못했다. 에스크로 계약을 앞두고 비거주자의 세금이동과 관련하여 여러경우로 발생하는 생황과 그에 맞춰 짜놓은 구조를 우리가 미리 예상하고 확인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양도세 에스크로 관련 발생할 수 있는 계정문제 자체를 치밀하게 점검하지 못했다. 외국환거래법은 은행 실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어서 우리(은행측)이 답을 내야한다는 논리에 매몰되어서, 이것 역시 법률문제인데 딜 구조 설계하고 법률 수수료 받는 너네 로펌 변호사는 본업인 법률검토 안하냐, 기재부에 우리가 대신확인을 도와주는 거지 맡아놓은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을 생각하지 못했다 

 

전투력이 너무많이 떨어진다. 전투력은 어떻게 하면 키울수 있나. 순발력은 어떻게 하면 키울수 있나. 해야 할 말을 똑바로 하는 것은 중요하다. 

 

728x90

'Journal & Pic > 회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배 질투  (2) 2021.01.06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  (6) 2020.09.02
아는 거  (2) 2020.08.06
외근  (3) 2020.08.04
지점장  (0)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