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al & Pic/일상

셔터스톡에서 사진 좀 팔아볼까


몇달전 내게 글친구 책친구가 없는데에 ㄷㅇ언니에게 찡찡댈 때 언니가 내게 셔터스톡 앱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해줬다. 게티이미지뱅크같이, 전 세계 사람들이 사진을 올리고(기고) 또 다운 받을 수 있는 거대한 이미지 박스. 정당한 초상권과 계약금을 지불하고 사진을 파는 시스템.

그날 저녁에 브런치작가에 대한 내용도 처음 발견했다. 나역시 수월히 읽히던 글이 필력이 검증된 그런 필터링 때문이었겠구나 싶고, 글을 발행하고 검증된 글에 고정독자들이 있는 시스템이란 건 분명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정신산만한 광고도 없고 가독성도 좋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이곳에 올리는 글이 독자를 상정하고 쓰는 글이라는 것이다. 나처럼 개인적 글쓰기 와중에 간혹 특별한 형식의 글들을 발행하고 싶은 모양새가 아니라 , 아마도 여기에 작가가 되고 나면 글감을 찾아서 그중에 나열하고 싶은 걸 엄선해서 글을 쓰게 되겠지. 아마 편하게 잘 못 쓰게 될 것이다. 그게 내게 악영향을 주진 않을까.

그보다 셔터스톡이고 브런치고 일단 통과라도 해놓고 생각해볼까. 어차피 통과도 못할바에야 -

그래서 며칠 뒤 올려보았다. 포르투갈 여행서 가장 좋았던 코메르시우 광장 사진. 그러나 보란듯 승인 거절 ㅋㅋㅋ 초점이 안맞는다나

하나 더 올려보았다. 의상대 사진. 번역이 잘 안되었다고 하나 사유는 다른 것도 줄줄이 달려있었다.
흥칫뿡 😡

며칠 뒤 인제의 자작나무숲 사진을 올려 승인을 간신히 통과하였는데

그러던 와중 어제 갑자기 뜬 알림!
Your media was downloaded for the 1st time!!

오호라 ~


무려 0.38불 ㅋㅋㅋㅋㅋㅋ

일정 금액이 되어야지만 돈을 받을 수 있다는데 앞으로 몇장이나 더 팔아야 받을 수 있는 거냐. 아니 이거 앞으로 또 팔리기나 할까? 그냥 우연 아닌가 ㅎㅎ

여튼 시작이 반이라고 , 특히 나같이 암것도 시작하지 않고 고민만 하는 스탈에게는 더더욱. 승인된 날도 기뻤는데 첫 수익이 발생하니 신기하고 기쁘다능.

얏호

728x90

'Journal & Pic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US OPEN 왕좌의 게임 최종 승자  (0) 2020.09.15
싸이를 털었다  (0) 2020.09.15
오스카와일드와 피터드러커  (0) 2020.07.27
127.2 GB  (0) 2020.07.21
고로 지식인(엘리트)이라 함은  (0)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