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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출근길

다정한 남편을 두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어제그제 계속 영훈이가 늦고 난 일찍 잠들어 얼굴도 제대로 못 본턱에, 아침에 먼저 나가는 그에게 같이 가자 말 꺼냈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못내 뿌리치고 나간게 맘에 걸렸는가보다. 멍때리며 앉아있는데 오분쯤 후에 문자가 하나 왔다. "같이가자" 그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십년을 사귀었지만 다시한번 보게되는 그의 배려는 참으로 배울만하다. 작은 행복이 결국 행복의 전부이다.

상수역까지 짧은 길이지만 손잡고 걷는 길이 좋았다. 출근길이 더 길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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