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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인생의 큰 시험이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계속 알 수없는 소리였다. "기회는 신선한 음식같은 거야. 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이 떨어져. 젊은이에게 제일 나쁜 건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거야. 차라리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게 더 나아. 잘못된 판단을 내릴까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 이게 제일 나빠."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퀴즈를 계속 주고받다보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퀴즈방 밖 세상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조금은 재수 없는 자아도취 성향을 서로 눈감아주는 데에서 오는 은밀한 해방감도 있었다. 말하자면 퀴즈방에서는 어느정도 잘난척을 해도 제지나 지탄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적절한 매너만 뒷받침한다면 얼마간의 자기 과시는 용인되었다. 퀴즈쇼 중에서 - # 게으름의 다른 이름일지 모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모호한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인간애 "왜 한쪽에서는 음식이 남아돌아 음식쓰레기를 처치하느라 곤란을 겪는데 다른쪽에서는 식량부족으로 고통당할까? 한쪽에서 남는 음식을 다른쪽에 퍼다주면 될텐데..평소 정치나 시사문제에 특별히 관심이 많지 않던 나는 그냥 후원자들이 더 많아지면 상황이 개선되겠지하고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 옮긴이의 말은 정확하게 내 생각과 똑같았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의 활동상과 그 딜레마 소는 배불리 먹는데도 오히려 사람은 굶는 현실 사막화와 식민지정책(단일경작)의 상흔 경제합리성만을 외치는 금융과두지배 이들중에 내가 알고 있던 문제는 거의 없었다. 지원을 효율화 하고 원조보다는 개혁을 앞서하며, 인프라를 정비해야한다는 저자의 해결제시는..
사하라이야기 싼마오, 사랑하는 내 딸아 네가 사하라 사막으로 떠나겠다고 결정하고 나서 우리는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었단다. 틀림없이 고생스럽고 외로울텐데, 네가 사막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네 편지는 모두 천국에 있는 것처럼 유쾌하고 자신감이 넘치더구나. 넌 물질적 어려움이나 변화무쌍한 기후에는 아무 영향도 받지 않고, 오직 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에만 깊이 매혹된것 같았어. 석양의 신기루,. 끝없이 펼쳐진 모래. 늘 네가 꿈꾸던 거였지. 그래 어느 누가 그 속으로 뛰어 들어 몸소 체험하고 음미할 수 있겠니? ... 단조로운 사막의 신혼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자 너는 오랫동안 놓았던 붓을 들어 글을 쓰고 싶어했지. 네 글이 뽑힌다면 자신감이 생길테니, 혜안을 가진 편집장이 너의 실력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