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과양과 만남 며칠전 오랜만에 사과양을 만났다. 임신정도의 소식을 알려야 만날수 있는 레어템 그녀. 거침없이 시원시원한 그녀의 언변은 여전했다. 화끈하게 사는 밥도 역시. 세시간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꽤나 많은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식도 많이 알게되었고, 이제서야 알게되어 부끄럽고 미안한 일들도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 그런 생각에 잠겼다. 지난 달 식빵이가 찾아온 것도,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사과양을 만난 것도 그동안 친구들이 나에게서 멀어진 게 아니라 내가 그녀들에게서 멀어졌구나 하는 것. 아이를 갖지 않은 집이 아이를 가진 친구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갈지 시시때때로 어색해지는 것. 그만큼의 포용력을 적극적으로 갖추지 못하는 것. 몇년만에 만나도 편안함을 기반으로 깊은 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