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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스페인 16 - 세상 평화로운 그라나다의 오후 오전 내 알함브라 궁전에 들러서 가장 중요한 볼일을 마친 우리는 이미 일찌감치 시작된 씨에스타에 맞추어 사과양은 숙소에서 나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궁전터가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다가 특별히 높은 현대화된 건물도 없는 이 도시는 어지간한 카페만 가도 환상적인 뷰를 제공했다.많은 전망을 봐왔지만 어느 화려한 도시의 전망도 여기 그라나다의 풍경에 견주어 이기긴 어려울 것 같다. 알함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관광으로 먹고사는 작은 관광도시. 도시도 큰 건물도 따로 없고 화려한 스카이라인도 없는 곳. 그렇지만 넓고 탁트인 땅에, 통일감 있는 낮은 집들이 이뤄내는 풍경은 참으로 멋있었다. 내가 화려한 고층의 스카이라인보다 넓은 곳에 탁트인 풍경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도 이때부터 알았나싶다. 흰색 벽에.. 더보기
스페인 13 - 그라나다에서 요양하기 우리의 두번째 도시는 그라나다 유럽 저가항공인 뷰엘링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 당시의 여행은 ‘에어텔’이라고 여행사를 통해서 가고싶은 도시만 고르면 호텔과 교통수단은 예약대행하고 도시 내에서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가는 나라의 교통편과 숙소 리스크를 줄이되 패키지 여행은 하기 싫은 자들의 선택. 그러나 몇년 해보니 갈때마다 숙소가 성에 안 차는 게 문제다. 크고 저렴한 호텔 위주로 여행사에서 예약하다보니 도심에서 멀기도 하고 방도 뭐 갠신히 최악만 아닌 정도? 스마트폰으로 에어비앤비하는 요새 시대엔 에어텔 상품이란 것도 추억팔이가 되어버렸지만. 공항에서 그라나다 도심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체크인하기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숙소에 짐만 맡기고 알함브라 근처 산책로에 앉았다. 카페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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