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바다의일이라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김연수님의 책은 산문집 '소설가의 일' 이후로 처음이다. 정작 소설가의 '소설'은 처음인 셈이다. 그때 '소설가의 일'을 나름 재밌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소설을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한국소설이 흔히 가진 "신파 내지 처절함"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경계했기 때문 같다. 난 소설을 보면서 감정소모하는 것을 그렇게 내키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어쩌다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소설이 보고 싶었다. 기쁨과 낙담을 조울증처럼 오가는 시기에 책을 고른다면 팩트보단 판타지였다. 그때 행자언니가 늘 추천해 마지않던 김연수 작가님이 생각이 났다. 김영하 작가님이 알쓸신잡에서 언급했던 '문장수집가' 가 나의 꿈 중에 하나라면, 이 책은 내게 그 꿈의 조각들을 많이 제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