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메이커
영화사이트를 훑어보다가, 케이크메이커를 우연히 발견하였다. 이 영화는 어디 영화제인가에 추천작으로 소개되었던 걸 봤었는데, 잔잔한 분위기와, 차분한 영상이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 소재로 빵과 쿠키가 등장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한때 리치몬드에서 제과제빵 수업도 들었던 내게, 옛추억 떠올리며 약간 반가운 느낌? 시종일관 하얗고 차분하며 겨울의 느낌이 나던 그 색감도 그렇고 , 다른 화려한 영화처럼 번쩍거리지 않던 것도 그렇고 조용한 대사들도 그렇고, 개봉을 기다리고 소문듣고 보고싶고 그런 영화라기보단, 보다보니 서서히 마음속에 들어오는 기분이 있었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시작과는 달리, 좀 지나면 마음속에 들어와 한켠에 은근 자리를 잡고는 나름의 존재감을 뽐내는 영화,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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