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이 책은 터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할 게 있을까 고르다가 집어든 책이다. 실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이 다분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좋은 것들을 얻었다. 오랜만에 마음 따뜻하게 읽은 책. *아이를 낳은 뒤로 나의 생각은 단순해졌다.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너희 엄마는 어디있느냐, 누가 너의 양육을 책임지느냐 질문을 하는 것은 아직도 사고의 중심에 아이가 있지 않고 내가 있는 까닭이다. 배고픈 아이에게는 무조건 젖을 물려야 하고, 굶주린 아이에게는 돌처럼 딱딱한 빵이라도 얼른 주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는 엄마가 된 이후에 비로소 깨달았다. 어설픈 논리나 값싼 감상은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아이가 구걸을 하느라 학교에 가고 못 가는 것은 일단 배고픔이 멈춘 후에 생각할 일이다.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