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시모키타자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라니, 그녀의 마지막 소설을 십년도 더 전에 읽은 것 같다. 아마도 연휴를 앞두고 지원언니가 이렇게 건네주지 않았으면 향후 10년간 또 읽을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지. 일본작가 , 그것도 특히 여성작가의 소설은 내게 약간의 편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너무 섬세하여 보편적이지 않은 느낌. 너무 울준비가 되어있는 느낌? 하지만 이번엔 '어머 제목 글씨체가 이쁘네' 정도로 쉽게 집어서 연휴 첫날 오후 조용한 집 소파에 앉아 눈물 찔끔 흘릴만큼의 공감을 얻었다. 더이상 일본여류작가 편견따위의 벽을 쳐놓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미안했다. * 아빠가 그렇게 죽어 장례를 치른 후에도 우리의 놀람은 가시지 않았고. 아빠가 이제는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아빠가 이런 요염함에 속아넘어가다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