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이 달리다 추천자의 말대로 글이 재미있다. 그냥 정신없이 재밌게 읽다보면 어느새 한웅큼씩 넘어가있는 책장. 이토록 재기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듯. 웰메이드 재기발랄체가 주는 흡입력으로만 따지면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소설의 스피드급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 그러나 그 속도감에도 마음을 울리는 가족애와 구성원으로서 공감의 구석.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가족들의 면면이나 대사 같은 것을 찰지게 잘 옮긴 탓도 있겠다. 감탄해 마지 않는 마성의 글쓰기. 그러나 다 읽고 나서 뭔가 이 후련하지 않은 기분은 뭔가. 마하39 속도로 달린다는 여주인공 혜나의 이야기에 나도 한바탕 같이 달리고 와하하 웃긴 했지만, 결국 예쁜 얼굴 타고 나서 부잣아빠와 번듯한 신랑의 용돈 받아 쓰며 여태 제멋대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