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케풋머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모차는 장갑과 함께 몇일동안 뿌옇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한파가 찾아온 날, 오랜만에 보는 흰 구름에 콧구멍이 벌렁거렸다. 남편은 출근한 주간 근무날, 여유있는 산책을 나갈 계획을 꾸렸다. 날씨가 추워 걱정이 될만도 했지만, 언젠가 제대로 겨울맞이 산책을 해봐야겠다고 한 것이 바로 오늘 그날이다. 오후 세시. 먹고 싸기를 마친 아기 컨디션은 최상. 유모차와 함께 물려 받은 풋머프란 물건을 유모차에 처음 장착해보았다. 방풍커버는 없지만 방한복을 방불케하는 이정도 두터운 겉옷이면 이 날씨에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샘솟았다. 비닐 안에 꽁꽁 싸매고 다니는 다른 유모차가 늘 답답해 보이기도 했고. 두꺼운 내복과 양말을 챙겨입히고 아기 몸을 풋머프에 끼워보았다. 전에 사둔 파일럿 모자를 씌우고 마스크와 손수건으로 볼도 가려주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