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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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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님 두권의 책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로 김연수 님의 책을 여러권 시도해보았다. - '청춘의 문장들+' 는 10주년 기념 대담집을 잘못 샀고 (원래 책은 플러스가 아니라 그냥 청춘의 문장들이었다 ㅋㅋ)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읽다가 중단. 뭔가 내 타입이 아니야... 잘 읽히지 않음. 그 와중에 도서실에 예약해두었던 에세이 두권 ‘언젠가 아마도’와 ‘지지 않는다는 말’ 이 뒤늦게 도착하여읽어보았다. - 지지 않는다는 말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이 책. 특별히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섬세한 필치가 느껴진다. 특히 소설이 아닌 에세이는 주제가 좀더 일상적인 것들이라서, 그로부터 나온 통찰이 더 와닿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지향하는 글쓰기가 이분이 완성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부럽..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김연수님의 책은 산문집 '소설가의 일' 이후로 처음이다. 정작 소설가의 '소설'은 처음인 셈이다. 그때 '소설가의 일'을 나름 재밌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소설을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한국소설이 흔히 가진 "신파 내지 처절함"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경계했기 때문 같다. 난 소설을 보면서 감정소모하는 것을 그렇게 내키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어쩌다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소설이 보고 싶었다. 기쁨과 낙담을 조울증처럼 오가는 시기에 책을 고른다면 팩트보단 판타지였다. 그때 행자언니가 늘 추천해 마지않던 김연수 작가님이 생각이 났다. 김영하 작가님이 알쓸신잡에서 언급했던 '문장수집가' 가 나의 꿈 중에 하나라면, 이 책은 내게 그 꿈의 조각들을 많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