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 스페인 산티아고편 언젠가 한비야와 김남희의 여행에세이가 같이 소개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비야만큼 많이 걷고 여행한 여성작가,김남희. 그렇지만 한비야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의 여행을 하는 여자. 강하고 적극적인 것이 한비야라면, 김남희는 소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조그맣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적당히 지껄인 글과 핀트 날린 로모 사진만 갖다 대면 그저 여행에세이라고 서점에 흘러 넘치는 요새 여행에세이들. 난 몇 권 읽지도 않았지만 집어들 때부터 거부감이 들었었다. 내가 인정하는 작가가 아니면 읽지도 않겠다는 폐쇄주의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걸 전부 읽어주기에는 시간도 돈도 아까웠다. 그런데 김남희의 소설도 시작은 똑같이 여행 에세이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소설은 시작부터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할까. 뭐 그렇게 감칠맛 나는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