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미숙님 두 권의 책 1.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재밌게 글을 쓰시는 분이다.그러나 뭔가 모르게 글이 살짝 오래된 느낌이 드는건 (유행이 지난 느낌이랄까) 철지난 유머의 수사가 많기 때문인 듯 하다. 주절주절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느낌의 수사. 그녀는 연암에게 유머가 있다고 극찬하는데, 아직은 연암의 유머보다는 고미숙씨의 유머시도가 더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역시 유머는 피터드러커같이 진중한 가운데 촌철살인으로 웃기는게 내 취향인듯. 그런 가운데 역시나 오랜만에 보는 좔좔 흘러넘치는 지식들, 엄선한 단어들과 비유와 유희들이 훨씬 더 반갑다. 몇달전에 “우리몸이 세계라면”을 쓴 김승섭 작가의 글을 읽으며 정중하고 잘 퇴고된 젠틀한 문장에 감탄했다면, 뿜어져나오는 그녀의 단어들은 발라당 까진 느낌이지만 에너지가 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