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부운 자폐아다. 영화나 책을 제외하고 내가 가장 피부로 느끼는 존재는 내 사촌 다니엘(태호)이다. 다니엘은 뛰어난 능력이 있다. "다니엘, 2016년 8월 25일은 무슨 요일이지?" "... 목요일입.니.다." "다니엘, 작년 크리스마스에 엄마랑 마트에서 같이 산 장갑이 얼마였지?" " 16달러 25센트." 여기, 이 책의 주인공 크리스토퍼를 보면서 그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숫자와 기억에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그. 너무나 비슷한 그 외향적인 묘사에 감탄하면서도 더욱 놀라운 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그 사고의 흐름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거꾸로 입장에서 그러한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 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은 나에게 독특한 경험이었다. 대개의 자폐아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