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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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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기 어제밤에는 몸의 일기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이 소설은 몇달전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과 같이 유머러스한 문체와 솔직한 글소재가 여전히 돋보인다. 장황하고 현학적인 묘사 같은건 안중에도 없는 적확한 단어선택과 직접적이고 속이 시원한 설명,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 스며있는 따스한 시선과 유머. 이 따스한 시선이야말로 작가와 독자와의 친밀도를 확 올려주는 놀라운 힘이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 나오는 작은 소년이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여느 소설이나 영화속 주인공보다 생생히 살아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마치 옆집에서 오래도록 본 사람처럼, 얼굴마저 상상이 될 것 같것 같은 그런 기분. 소설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오래전 읽었던 ‘ 잠수종과 나비’ 가 연상이 되었는데 본인의 병중 생활에 대해 노화의 ..
지성만이무기다 아침엔 출근길에 데미안을 시작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내뱉는 나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아주 단어를 하나하나 곱씹어 정독을 해볼까 고민중이다. 어제 읽은 ‘지성만이무기다’ 책에 정독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에 감명을 좀 받았다. 정작 그 책이 정독을 요하는 책이 아닌것이 좀 아이러니했지만. 천천히 읽다보니 기껏 읽었는데도 다섯페이지정도밖에 보질 못했다. 그렇지만 그 짧은 가운데에도 관념적인 단어들이 아주 많았고, 잘골라 배열한 단어들이 세심하였다. 정독을 잘 하기 위해서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중에 좋은 펜과 종이를 갖추어서 체계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겠다. * ‘지성만이 무기다’의 몇가지 좋았던 점을 꼽아보자면, - 망상으로 시간을 버리지 말아라 (특히 걱정)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