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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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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 도장을 파주셨다. 나의 기관팀 팀장님과 짝꿍이었던 한과장님이 함께. 과장이 된걸 축하한다며 두분이 같이 건네는 마음에서 한층 존중받는 기분이 들었다. 비록 3개월만에 공중분해되는 팀이지만, 나에게는 이 낯설고 어려운 영업부에서 처음이었고, 따뜻했고, 조화로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과 성의와 배려를 다하며 노력하는 관계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겁게 일하는 하루하루였다. 같은 크기의 애정으로 다시금 만날수 있을런지 자신할수 없을만큼 꿈같은 2017년의 봄이었다.
어택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과 업무처리를 똑바로 하는 건 좀 다른데 , 오늘 아침 첨보는 사람 실명확인을 제대로 하기 위해 굳이 저사람의 불평을 참아가며 원래 고객이 가져와야 할 서류를 은행에서 돈들여 열람해 처리해주려고 준비하던 와중에 고객이 불편하다 시간없다 뭐라뭐라 불평하는 거 보고 책임자가 나더러 먼저 해주고 나중에 등기부 떼서 확인하라 했다. 법인 대표자라고 왔는데 이름만 똑같지 대표자인지 아닌지 주민번호가 안나오니 알수가 없는데 성하고 이름이 특이하니 맞을거다 하면서 해주라는 거다. 뭐 해주라니 해서 돌려보내고 나니 그사람 내려가자마자 나보고 "윤대리 오늘 무슨 일 있어? 딴땐 안그러다 갑자기 오늘 아침은 융통성 없이 굴어서 아침부터 싫은 소리 듣고 그래" 나야말로 아침부터 어처구니가 없었다...
술자리 글쎄 내 은행생활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짧지 않지만. 나같으면 인사와 상사들을 들먹이며 술을 먹는 것보단 좀더 생산적이고 좀더 미래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어떤 사람이 어느 라인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니까. 안주거리로 들먹일 내 허황된 인맥보다야. 내 계발을 위한 구상을 하는 것이 백번 낫다.
오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할것 오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할것. 1. 책임자 집합연수를 다녀와서 그분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인상에 남았다.그저 시간이 나면 자느라 바쁜 행원들의 지친 수업에서보다 나에게 주는 의미가 깊었다고 할까. 수업중에도, 수업후에도 본인의 사례를 짚어보며 적극 물어보는 것이 눈에 띄었다.심지어 연수가 끝나고 지점으로 돌아오고 나서 오늘 아침에, 강의 잘 들었다면서 수업들 중 가장 필요했고 내용도 잘 들어오더라는 일면식 하나 없던 한 과장님의 말은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다. 한달전 이 수업을 맡으며 이 과목은 이렇게 풀어보리라.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도움되게 풀어주는 자리로 만들어보리라 했던 작은 동기가 충족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루틴하게 흘러가서는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 가진 좋은 기회와 자리에..
강건너 계이동 불구경 센터 2년반만에 대대적이고 급작스런 계발령에, 오래간만에 지점당시 한치앞도 모르는 쫄깃한 심정이 되살아났다. 개인적으로는 일년여 길게는 삼사년동안 평화롭고 즐겁냐 혹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 이렇게 말 한마디와 타이밍 한 끝에 춤을 추다니 차라리 모르고 있었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일들인데 눈앞에 보이니 다같이 운을 떼고 훈수를 두고 분개를 하고 있다. (사공이 많다는 말이다.각지의 분노피플 양성) 윈윈 혹은 비윈윈(루즈-루즈: 윈윈의 궁색한 반대말)의 이동이라는 건, 소수이다. 아오지는 정해져있고,대개는 제로섬 게임이 되는지라 계이동에 누군가는 기뻐하고 누군가는 분노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이동으로 인하여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돌아오면, 있는대로 짜증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