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대급 장마 속 여름휴가 - 평창 # 출발 장맛비가 한달째 주룩주룩 내리던 주말, 평창을 찾았다. 평창을 찾을 때마다 나는 선자령을 떠올린다. 대관령 푸른 풀밭에 점점히 박혀있는 양떼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얀색 풍차들.가슴이 답답할때 많이들 찾는 바다보다 오히려 가슴이 탁 트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것은 초록 들판이라고 난 가끔 생각했다. 특히 평야지대도 아닌 높은 산위에 펼쳐진, 선산한 바람이 부는 푸른 들판. 원주근처 터널을 통과할때쯤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 나타났다는 묘사처럼 산하나를 넘는 것이 얼마나 인위적 기후변화를 느끼게 하는지 짐작되는 대목이었다. 횡성을 지날때쯤엔 거의 폭포수 아래를 지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와이퍼가 더 빠를 수 없는 속도로 움직였지만 그 1-2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