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만 7 - 중정기념관을 걷다 중정기념관에 들어설 무렵은 무덥던 낮도 저물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좋게 불던 때였다. 밤 마실이라 하면 딱 알맞을 정도. 중정기념관은, 장개석 기념관이기도 하다. 장개석(장제스)는 타이완 초대 총통을 지낸 타이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배이징의 심장에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린 천안문 광장이 있다면, 타이베이의 심장에 중정기념관이 있는 셈.중문과 삼인방은 이 공간의 중차대한 역사적 의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신이나 해맑을 뿐 ㅋㅋㅋ어두워서 잘 나오지도 않는 광장에 한껏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대다가 넓고 쾌적한 기념관 앞 계단 아무데나 주저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을 들으면서 대학 친구들과 같이 중정기념당 정원을 걷는 지금, 내 머릿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