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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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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즐거움 # 짧은 이틀이었지만 한가진 분명하다 나는 이곳에서 한동안 결핍됐던 일본의 즐거움을 찾은 기분이다. 이곳은 아예 도시도 아니고 아예 시골도 아니지만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귀여운 우동과,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 이번 다카마쓰 여행을 한 이미지로 기억한다면 '우동'이 떠오르겠지. 테마가 있는 여행이란 즐거운 거다. 우동버스와 우동택시 그리고 머리에 우동이 잔뜩 그려진 뇌우동 케릭터 귀여운 우동마을, 심지어 우동버스 아저씨가 입은 의상마저 귀여운 우동의 도시 냉면 + 냉국 온면 + 온국 온면 + 냉국 냉면 + 온국 냉면 + 간장 ?? 상상을 초월하는 우동 면발의 탄력성! # 이곳 다카마츠 뿐 아니라 일본인들은 언제 봐도 진짜 감동스런 피드백이 돌아온다 그게 내면의 진심으로부터 비롯..
그녀와 나의 여행궁합, 다카마츠 밤산책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호텔 앞에 시내쪽으로 길게 뻗은 아케이드가 눈에 들어와 일단 좀 걸으며 적당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효고마치 향해 뻗어있던 그 아케이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고 가끔 자전거 탄 일본 사람들만 우리를 힐끔거리고 지나갔다. 희미한 캐롤이 천장 스피커에선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아주 작게, 그것도 전체 통로와 벽 사방으로 흩어져정확히 어디서 나오는건지도 모르겠는 그 음악소리가조용하다 못해 스산했고 일요일이라고는 하지만저녁 7시를 갓 넘은 시간일 뿐인데이미 반은 닫혀있고, 그나마 하나둘씩 문을 닫는 나머지 상점들은 어쩜 한군데도 가게 안에 그 흔한 음악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호객행위 하나 하지 않았다. 그건 참으로 이상한 분위기었다. 유령도시처럼. 시내로 뻗은 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