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근과 알라딘의 친구가 되었다 나의 고질적인 악순환 중에 이런 게 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지구에 죄책감이 들어 버리지 못하겠다 -> 쓰레기 봉투에 넣지 못해 우리집에 버려져있다 -> 집에 버려진 것이 있어 새로 사지를 못한다. -> (안그래도 없던) 구매 안목이 점점 낮아진다. 요새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 주 플랫폼은 당근과 알라딘. 내 생에 중고 거래는 놀랍지만 처음이다. 처음엔 테스트로 집안에 굴러다니던 탭볼을 하나 팔아봤다. 의외로 하루만에 남자청소년 하나가 수줍게 구매해갔다.(손에 구겨쥔 오천원짜리가 자꾸 생각남) 그 이후로는 집에 이리저리 남은 임산부 용품을 정리해서 팔았다. 처음이라 혹시 몰라 사뒀던 것, 중복으로 선물받은 것, 세트로 구매하여 남은 것 등등. 사용할 일이 없는데 멀쩡하게 새것들이라 너무 아까웠던 터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