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런트러셀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근 독서생활 1. 우연의 음악 늘 책장 서가에 꽂혀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와 급 읽어버린 폴 오스터의 장편소설. '우연과 선택의 책임과 결과가 서스펜스와 적절히 뒤섞여 감탄을 자아낸다' 고 흥미롭게 잔뜩 소개를 해놨는데, 생각보다는 쏘쏘. 일단 '우연'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현실적이지 않은 케릭터와 상황이 너무 많다. 갑자기 만나는 잭 포치도 등장부터 수상하고, 잭과 함께 찾아가는 백만장자 부부는 더욱 이상함. 집안에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 놓은 정신세계와, 마당에 벽을 쌓겠다는 정신세계와, 그 벽쌓는 노역에 멀쩡한 사람들을 쓰겠다는 의지도 이상. 우연의 의미에 대한 고찰이라면 차라리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에 대한 가벼움'을 읽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듯. 그나마 주인공인 나쉬는 독자에게 설득력을 주는 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