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신일기 3 - 난임병원 두번째 이야기 : 선생님과의 케미 난임병원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일단 병원은 하나지만 고객마다 개별적으로 택하는 여러 선생님이 있고, 대개 여자 선생님들이다. (내가 다닌 병원은 여섯 분 전원이 여자분이었다.) 그리고 철저한 예약시스템이 따라 붙는다. 고객들은 주로 무표정이다 못해 차가운 느낌이고, 사람이 많아도 개인적 영역을 철저히 지키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원장실마다 옆에 붙어있는 검진실과 시술실도 매우 독립적이고 프라이빗하다. 아무래도 선택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병원인데다, 당장 어딘가 몸이 아픈 사람보다, 지치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오기 때문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 내 담당 원장님은 이곳 원장님 중 막내였다. 난임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고 나서 가장 처음 닥치는 미션이 어느 병원 어느 선생님을 찾아가느냐인데, 평판과 명성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