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Pic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원과 선도 “네게 바라는 것은 영업지원이 아니라 영업선도다. 난 널 영업지원을 하라고 지금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니다. 네 역할에 정해진게 없으니 앞으로 네 마음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 이 말을 듣고 누군가는 반길 것인가? 적어도 나는 아니었다. 반박하고 싶은데, 내 성격은 그게 아니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분명 좋은 기회인데. 나는 그저 적극적인 사람이 아닌 거였을까. 아니면 그걸 진척시킬 과정에서 맞닥뜨릴 지점장을 포함한 여러 부서나 사람과의 갈등과 피곤함을 벌써부터 두려워할 뿐인 건가. 은행에 많은 소극적인. 보수적인. 내것을 내자릴 지키는, 나는 그런 사람인 걸까. 은행에 필요한 , 고객에게 필요한 선진적 서비스를 나는 전개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더보기 로즈마리 로즈마리를 데려왔다.연말 인사가 끝나고 예전에 모셨던 팀장님 승진선물로 화분을 구매하는 김에 작고 예쁜 식물들 중 도무지 고를수 없었던 제2선택지는 내가 사무실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곳은 화분채 사람이 배달해주는 게 아니라 특이하게 박스에 꼼꼼히 잘 포장하여 택배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먼 거리면 식물이 이동중에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한데, 아마 그 정도는 알아서 감안했겠지. 열어보니 뾱뾱이에 두꺼운 박스로 칭칭 감아 고정해놓긴 하였다.로즈마리는 처음인데, 향이 참 좋다. 잎머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 후 향을 맡으면 상큼하고 화한 민트향이 난다. 아담한 사이즈에 수형도 예쁘다. 볼때마다 기분 좋아질 것 같은 모양새. 예전에 아빠가 강화에서 갖다준 캐모마일과 허브 몇개를 길러봤는데, 이런 허브류.. 더보기 호주오픈 테니스 8강전 아무래도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 우승할거 같다. 나달이랑 페더러랑 막 죽을똥 말똥 갠신히 올라가는데 얘는 뭐 별로 힘들어도 안하고 그냥 잘헌다 ㅋㅋㅋㅋㅋ (세시간 가까이 경기하고도 여유있는 저 짝다리 자세 보소) 그나저나 경기 끝나고 조용히 관중들도 주목하는데 이렇게 MC(나름 아나운서 같은 거겠지만) 등장하셔서 편안하게 인터뷰 하는거 좀 부럽다. 조코비치도 어지간히 해봐서 익숙한 것도 있겠지마는, 경기 리뷰도 하고, 가벼운 유머도 나누고, 개인적인 시간도 갖고(여기서는 코비 추모나, 레전드 선수를 객석에 모셔서 인사나누는 거 같은 거였다) 하는데 그거이 너무 즐겁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인 것! 뭔가 우리나라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후 인터뷰를 하면, 잔뜩 긴장하거나, 감격하여 울먹이거나, 이긴 와중에도 남은.. 더보기 퇴근 지하철개찰구앞 아침에 집에 지갑을 두고와 카드가 없을을 인지 사무실로 돌아가 여분의 카드를 챙길지 만원을 챙길지 고민 2층 사무실 가기 귀찮아서 1층 은행 ATM에서 무통장으로 만원 출금 지하철 개찰구앞 티켓기계발견 목적지 티켓발매-> 천원권 없으므로 불가 옆기계 옮겨 티켓발매 -> 천원권 없으므로 불가 마지막 기계 옆에 지폐교환기 발견 , 천원권 교환 후 티켓 발매 성공 개찰구 입장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오류 다시 줄서서 다른 개찰구 입장 ->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오류 직원분 부르려고 직원호출버튼 있는 장애인개찰구에서 기다림 1분이 넘도록 사람들 계속 통과하여 직원분 못 부름 티켓판매기 기계로 가서 줄서서 기다려 직원분 호출 직원분이 방금 산거 확실하냐고 여쭈어 맞다고 세번 대답 역무실서 .. 더보기 화성학 화성학을 배우고 싶다. 꽃청춘 아프리카에서 빅토리아 폭포장면에 흘러나오던 음악을 들으며 문득 어떤 특정한 분위기의 음악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화성의 구성이 궁금해졌다. 같은 음을 가지고 샵을 몇개 붙이는지, 플랫을 몇개붙이는지에 따라, 아니면 음을 어떻게 쌓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늘 신기했었다. 성스럽거나 신비한 분위기를 내는 음의 이동이 궁금하고, 아바타나 다른 퐌타지영화에 나오는 홀리하고 원시적인 그 음악을 피아노 건반으로 짚거나 아니면 다른 악기로 켜면서 영화음악 같은 멜로디를 작곡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추석이 끝나고 추석이 끝난 월요일. 출근 지하철에 꽉 끼여가면서 전광판에 나오는 광고를 보았다. 판촉물 홍보 같은 걸 하는 것 같은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저 상품의 경쟁력 같은게 아닌, 그저 가련한 마음이다. 거의 두달여간 지겹게 팔이하던 추석도 끝났으니 대목도 사라졌는데, 각 회사에서 오늘부터는 또 어떤 명분으로 사람들을 갈굴까. 새로이 시작되는 날에 기강을 다잡는답시고 아침부터 어떤 식으로 모양새를 만들 것인가. 유통업계면 다음 타겟은 아마 할로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될것이다. 여긴 다행히 그러한 상술의 대목 같은건 없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것의 화이팅은 분명히 있을테지. 적어도 오늘은 안심전환대출 접수시작일이라는 무시무시한 상차림이 있다. 이런 날을 앞두고는 연휴도 휴일이 아니다. 어제 ‘휴식의기술’이라는 E.. 더보기 작가와의 만남 (19.08.19) 작업실이라지만, 빌라 꼭대기에 붙은 익숙한 공간이었다. 오빠가 연남동 빌라에서 작업실을 차렸듯이. 청년쯤 젊어보이는 흰 면티 입은 남자가 골목 어귀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차를 타고 골목에 진입했지만,수월히 차를 댈 곳은 없어 보였다. 차를 어떻게든 대고 나서 연락할까 하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그냥 전화를 걸었다. 역시 그 서성이던 사람이 전화를 받는다. 차는 그냥 빌라 앞 골목에다가 잠시 주차하면 된다고 했다. 어색한 순간이 찾아왔다. 사실 작가가 작품양도를 위해 만날 날을 잡으면서 연락을 해왔을때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너무 뻘쭘할듯 하여 완곡히 거절했었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진다. 그래도 연락처를 주고받고 이야기한던 건 내가 아니라서 , 나는 그저 조용히 있으면 되었다. 차에서 내.. 더보기 뉴스로 만들어지는가 , 뉴스를 만드는가 기자에 의해 쓰여지는 뉴스를 읽고나서야 현황과 실상을 알게 되고, 그것을 마치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그 정보에 맞춰 움직이는게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면 오히려 나 자체가 뉴스를 만드는 자가 되는 것은 어떠한가. 내가 가는 길이 뉴스의 내용을 바꿀수 있다면 그건 어떠한가. 부서장에게 간택받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버릴수 없는, 내가 원하면 박차고 나가도 스스로 아쉽지 않은 직원이 되는 것은 어떠한가. 그간 그런것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나는 그런 인물과 그런 삶을 원하는가? 나의 삶은 스펙타클하기를 바라나, 소소하더라도 안온하게 흘러가기를 원하나? 나는 소시민의 그릇인가? 아니, 소시민의 간뎅이인가?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