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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연말 ​ 일찌감치 생파겸 클스마스겸 모인 뻘쭘이들호 시작한 나의 생일파티는 ​​ 코엑스 홈테이블리빙페어 전관을 다섯시간씩 줄러보고 나서야 겨우 선물을 결정 블랙(골드링) 화병과 목화 한줄기 그리고 스폰지 시계로 낙찰되었다. 이로서 안방이 한층 완성됨 느낌 ​​ 생일날엔 시부모님께 난생첨으로 꽃배달도 받아보고 ​ 저녁에는 영훈이와 참치정식! ​ 송년감사선물을 생일날에 받는 바람에 포항에서 은행 후배가 보내준 과메기 한박스를 팀회식때 한개 끌러먹고 ​​ 나머지는 인원을 모아 집에서 과메기파티 인당 와인한병씩 곁들여 원없이 먹고마심ㅋㅋ ​ 토핑 무너진 케익일지라도 마무리 생파는 잊지 않기로 해요. ​ 클수마스에 받은 두개의 케익과 ​ 영훈이가 만들어준 닭요리를 먹고 ​ 이브저녁은 심야영화로 '마카담 스토리'를 보았..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 2015년 12월 24일 저녁 9시 영훈이가 가져온 케익과 내가 가져온 케익을 나란히 올려놓고 테이블에 초와 조명 미스트를 켰다. 영훈이는 주방에서 준비한 요리를 오븐에 넣고 굽는 중 나는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 맥주도감과 맥주 뱃지를 봉투에 넣어 포장했다. 크리스마드 카드와 함께 작은 방에 있는 컴으로 보사노바를 틀어놓았다. 그가 요리를 하는 동안 나는 앞머리를 조금 자르고 평소보다 조금 붉은색 립을 발랐다 어느 순간에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면 지금 이 시간은 분명 인상적으로 기억될 우리 둘만의 행복한 시간. 오븐이 울린다. 이제 그가 만든 요리를 맛보러 가볼까. 더보기
술자리 글쎄 내 은행생활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짧지 않지만. 나같으면 인사와 상사들을 들먹이며 술을 먹는 것보단 좀더 생산적이고 좀더 미래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어떤 사람이 어느 라인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니까. 안주거리로 들먹일 내 허황된 인맥보다야. 내 계발을 위한 구상을 하는 것이 백번 낫다. 더보기
충정아파트 ​ 나름 한국 현대건축사의 한획을 그은 한국 최초의 아파트. 1930년대에 지어졌단다. 도요타라는 일본인이 설계하여 도요타 아파트라고도 함. 특이한 녹색외벽에 곧부스러질것 같은 콘크리트 마감이 평소 충정로 전체 경관에 마이나스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오늘은 날씨탓인지 그나마 특이한 색감을 한껏 뽐내어 어여쁠지경. 햇빛 잘받은 은행나무 노란색과의 배색이 특히 예쁘네요!! 더보기
주말에 산 물건 ​​ ​​​​​​​​​​​​​​​​​​​​​​​​​​​​​​​​​​​​​​​​​​​​​​​​​​​​​​​​​​​​​​​​​​​​​​​​​​​​​​​​​​​​​​​​​​​​​​​​​​​​​​​​​​​​​​​​​​​​​​​​​​​​​​​​​​​​​​​​​​​ 간만에 집들이가 또 다가와 주말 방치우기에 돌입했다.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수납공간이 여전히 부족하고 , 거실 장식장은 이제 물건을 겹으로 쌓다못해 튀어나올 지경이다. 그래서 작은방에 선반같은 걸 달아 장식품을 좀 옮겨놓기로 했다. 그냥 흔한 마트에 가도 쉽게 있을거 같더니 의외로 찾기 어려웠던 나무선반. 결국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무지에서 발견했다. 예쁘지만 비싼 무지 ㅠㅠ 하지만 오래두고 쓸꺼니깐. ​​ 첨에 생각은 선반만 했지만 의외로 잘산건 우드.. 더보기
근황 ​요새 나의 생활은 꽤 단조로워졌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지점 레이아웃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 주중 주말 할 것없이 당번을 맡으면서 이래저래 지점 사람들과 저녁과 회식이 잦았다. 회식중에는 길에서 넘어져 무릎에 부상을 입었는데 외과를 들렀더니 몇바늘 꼬매야 한다는 중상판정을 받았다 올해는 유난히 외상이 많았는데 이제 좀 조신해져야 하나... 그 와중에도 예매해 놓은 공연이 있어 두개 보았는데 하나는 바흐의 푸가를 재해석한 현대무용, 하나는 고전 발레 대작 라 바야데르. 두 작품 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특히 라 바야데르는 호두까기 인형에 필적하는 블록버스터급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공연당일날 몸이 좀 안 좋아서 갈까말까 고민했던게 미안해질 정도로. 연말에 볼 공연을 미리 몰아본 것 같이 공연 생활이 풍성하여.. 더보기
신혼의 요리라잎 결혼 전 할줄 아는게 떡볶이와 김치전밖에 없던 신혼 6개월 고군분투 요리일기 계량이 불량하고 미각이 예민하지 않은 단점을 끌어안고 주부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내 사랑 떡볶이. 늘 먹고 싶어서 만들지만 늘 다른 맛이다. 국물이 많다는 게 고질적인 문제 ​ 김치 두루치기와 토마토 샐러드 삼겹살 후라이팬에 슬슬 볶다가 쉰김치 씻어넣고 떡 넣고 야채넣고 쓱쓱 볶아 만듬 기본 맛 보장 ​ 도토리묵 무침 엄마가 강화도에서 주운 도토리로 직접 쑤어준 도토리묵 활용 치커리와 상추 양파를 섞었는데 치커리의 알싸한 맛이 묵과 은근 조합이 좋았다 ​ 비주얼 테러 고추장 찌개 이 양을 담아낼 그릇이 없어서 .... 냄비채 찍었더니...... 더욱 비루해 ㅜㅜ 하지만 고추장 찌개는 기본 평타 보장한다 냉동고에 몇달.. 더보기
충정로 약간 서늘하지만 바깥에 나오니까 훨씬 좋다. 따뜻한 햇빛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도, 도심과 어울리지 않는 선명한 까치 소리가 신선하다. 공사기간 주말 당번이라 어쩔 수 없이 주말 출근하긴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이 공간에서 하루를 충만히 보내는 경험은 처음으로, 사실 티냈던 것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벌써 일년 넘게 이곳 충정로로 출근했지만 여기서 나의 시간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바쁘고 다급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주변에 환경이 그렇게 썩 나쁘진 않은 것은 아이폰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늘 사진을 남긴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구름이 잘 보이고 하늘이 맑고 소나무가 많은 이곳은 분명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 앉은 할리스카페도 하루에 대여섯 번씩이나 지나가지만 한번도 제대로 앉아 창안으로 쏟..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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