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Pic/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사에서 1. 내가 은행에 처음 들어왔을 때 외국환거래법을 강의하셨던 하늘같은 과장님께서 해외지점을 거쳐 최근 지점에 발령이 나셨다. 가끔 전화가 오는데 오늘은 다짜고짜 관계도를 그려보라 하시면서 현지금융 직접보증 대지급에 대한 상황을 물어보셨다. 원래 워낙 잘 아시던 분이니 나는 사실 배우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나,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말씀드린바가 다행히 만족스런 결과셨나보다. "일로 많이 배웠네. 니가 말한게 맞는 것 같다." 라고 얘기하시는 칭찬이 나에게 정말 큰 자부심이 됐다. 더 많이 공부해서 부끄럽지 않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겠다는 의지가 솟아나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선순환 사이클이다. 조금 더 길게, 조금만 더 길게 가자. 이 사이클. 2. 새로 대리님이 오면서 마.. 더보기 강화도의 여름 주말에 강화도 한번 오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차도 없이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나들이 기분내며 설레설레 다녀온 강화도 뜨거운 여름을 자랑했다. 그 여름빛이 너무 선명해서 아니찍어드릴수 없었던 채소들 특히 그 중에서도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들이 압권인데, 탐스런 이 아이는 호박 ▼ 색깔이 이쁜 이 아이는 관상호박이다. 중앙에 매달린 녀석은 꼭 샌드백 같다. 이아이는 나중에 익으면 잘라서 바가지로 재탄생될 예정. 열린 박도 예뻤지만, 솜털이 보송보송한 박꽃 봉우리가 너무 예뻤음. 사진에도 선명히~! ps. 우리 어무니가 날 꼬신 가장 획기적인 아이템은 바로 여기. 정자에 모기장 쳐놓고 비바크! 더보기 리치몬드에서 빵 배우는 여자 마지막탄 대망의 리치몬드 빵 포스팅 마지막 탄!!! 리치몬드 빵 수업이 끝난지 어언 두달이 다되어가지만 빵포스팅 1편, 2편을 쓰고 나니 나머지 5차시 6차시에 구웠던 사랑스런 빵들을 소개안하고 넘어가기 아쉬워졌다. 반지의 제왕도 3편까지. 매트릭스도 3편까지. 한국인은 삼세판. 읭? #5차시 - 스콘, 호두파이 전에는 이름도 맛도 모르던 세모난 빵 사무실에서 옆자리 과장님이 가끔 아침에 구워오는 무가당스콘에 입맛을 빼앗겨버린 요즘. 스콘수업은 전체 과정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날이었다. 게다가 해보니 무엇보다 쉬우면서도 완성도도 뛰어났던 맛난 요 두 녀석들. 사랑한다 잇힝** 일단 스콘을 먼저! 밀가루를 탁자에 뿌리고 그 안에 버터를 깍두기처럼 썰어 넣은다음 사다리꼴 모양의 도구로 밀가루와 버터를 섞는 난타질(?).. 더보기 리치몬드에서 빵 배우는 여자 2 리치몬드에서 빵굽는 여자 1탄만 하고 딱히 욕심이 없었는데, 날이가면 갈수록 신기한 비주얼들이 속속 등장하시는 바람에 업뎃을 안할수가 없었다. 내 인생 생뚱맞은 경험이니만큼, 흔히 못보던, 사진을 부르는 장면들 대거 출연. 첫날 모카파운드와 오트밀 쿠키 이후에 지난 토요일까지 세번의 수업이 있었다. 아직까지 전출입니다! 힛 # 두번째날 - 블루베리머핀과 녹차사브레 친절하게 레시피를 차근히 공개하기엔 난 너무 게으른 수강생일 뿐이고. 필수 중간샷도 없을 뿐더러 내가 좋아하는 비주얼만 찍었으므로 그냥 사진 위주로만 늘어놓기. 녹차가루와 박력분을 섞어서 재료와 섞어주기전에 이렇게 곱게 체를 친다. 오 신기해 신기해. 짤주머니로 머핀 채우는 카리스마 사부님 베이킹컵에 머핀반죽을 채우는 요령은, 호가든 컵에 거품.. 더보기 리치몬드에서 빵 배우는 여자 1 # 발단은 이러했다. 지선언니가 '2012 나와 가장 안 어울리는 취미활동하기' 를 선포하며 대학때 온몸으로 거부하던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흥미를 붙이고, 숙달되고, 희열을 느끼고, 지루해지기까지의 싸이클이 점점 짧아지는 걸 느끼는 요즘. '나와 가장 안 어울리는' 취미활동이라면 분명히 그 사이클과 희열이 조금은 더 길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은근히 2012년을 시작하면서 여태껏 해보지 않았던, 생뚱맞은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어느날 전소랑 수다를 떨다가, 본인은 제빵을 배우고 싶은데 종로에 있는 프랑스 제빵학원이 예약금만 78만원이라면서 좌절하는 걸 보고 내가 선뜻 리치몬드를 추천했다. 며칠전 홍대에서 30여년간 지키던 자리를 내어주며 화제가 되기도 .. 더보기 내 친구의 사랑이야기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존중받아야, 근처에 다른 이들에게도 존중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다른이 다 보라고 꽃을 보내주고 티나게 사랑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표현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묻는다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안다'는 것 자체가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자신감을 심어주는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다. 그녀의 이별 이야기는 여느 영화에서, 마치 만들어낸 이야기처럼 아름다우면서 슬픈 이야기다. '아프지 말고, 살 빠지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 잘 자 ..' 라는 이별. 헤어짐을 고하는 자리에서조차 내 못견딤에 그에게 연락하면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르고, 이후엔 또 물렁물렁하게 묻어가는 유야무야 하는 나의 이별과는 다른 열면 바로 깨져버릴까 터트리면 공중으로 사라질까 꽁꽁 싸매고 있어 내.. 더보기 생일만두 1. 2011 내 생일날. 메뉴는 갈비만두와 떡볶이였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행복했다. 2. 특별한 날이니 특별하고 비싼 걸 먹는게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으니까. 그치만 밥짝궁 준배도 나도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고 생일저녁이란 이유만으로 굳이 돈들여 비싸게 사먹는 것 또한 얽매인 생각, 강요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생일이 어땠냐 해서 만두를 먹었다 했더니 한 녀석이 물었다. "무슨 생일날 만두를 먹냐 ?" "그럼 뭐먹어? 내가 먹자고 했는데 만두먹는게 뭐 이상해 ?" "그래도 생일인데 그게 뭐냐?" ".....그럼 평소엔 안 특별해서 못먹냐?" 정작 나는 아무렇지 않게 고른 메뉴가 '그게 뭐냐' 가 되어버려 속상했던 건가. '좋은 거 먹어야 실속챙기는 .. 더보기 2011 생활정리 # 공연예술생활 샤갈전 시립미술관 짙은&부활 콜래보 프로젝트 콘서트 오르셰 미술전 예술의전당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예술생활 전부 만족. 특히 밀레의 스프링, 호두까기 인형의 색채감 대박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오빠의 공연! #스포츠생활 현저하게 줄어든 야구장 방문 그 와중에 8개구장 중 문학경기장 방문 성공 (이제 남은건 대구와 광주 뿐) 6월 3일 국가대표 친선경기 세르비아전 예매 후 불참(센터 과다업무) 201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단연 돋보이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의 위엄. 박찬호 완전 멋짐. 내년엔 야구장 회원권을 끊어볼까. #영화생활 싱글맨 블랙스완 수상한고객들 소스코드 해리포터와죽음의성물2부 최종병기활 블라인드 푸른소금 컨테이젼 신들의전쟁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올해 개봉..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