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장을 정리하며 삼년전에 산 잡지(보스토크 매거진 7호)를 알라딘에 내놨다. 가격 책정 때문에 기존 온라인중고를 찾아봤는데 두 명의 판매자가 각각 4만원, 5만원에 팔고 있다. 뭐지 이건? 이 책 정가가 16,000원이었는데..? (심지어 그분들 중고책 상태도 최상 아니고 상과 중)
간단히 검색해봤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한 나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35,000원으로 올렸는데, 올린지 일주일도 안된 오늘 주문 요청이 들어왔다. 하 요거 신기하네?
창간 초창기 시절이라 신간은 품절, 그래서 중고만 찾을수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잡지 다른 호는 중고가 8천원-1만원 수준인데 이것만 무슨 일이죠??
30여호 중 현재 품절된 것은 초반 몇 개이고, 다른 품절 호도 일부 2만원 수준 중고로 판매하는 걸 보니 가격 형성이 달리 되어있는 건 맞는 것 같다. 그 와중에 내가 갖고 있던 게 최고가. 그런즉 책정가를 더 올렸어도 팔렸을 것 같은 예감. 그러나 모르고 알라딘에 팔면 적정가 2,400원으로 나오는데, 나로서는 뜻밖의 개이득 🙃
이게 뭐라고 정가의 두배 이상 값을 쳐주나 궁금해서 포장 전에 다시한번 살짝 훑어봤는데 7호의 주제는 특히 ‘사랑에 대한 사진’ ! 사진과 디자인 현대미술 문학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답게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컬러와 과감한 샷들이 많긴 하더라는 ☺️
공급이 귀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경제학의 기본원리를 배우긴 했으나, 물건 안목 없는 나한테 실제로 현물테크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근데 여전히 왜 책만 이 가격인지 모르는 거 보면 다음은 없을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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