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한달쯤되었다.
상수집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억에서 빠르게 지워지는 기분이다. 아마 새로운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생각이 났으려나.
어찌보면 좋은 신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신혼집, 첫 결혼생활의집
상수장이 되어버린 추억의 공간에서의 2년
이집의 장점은 역시 좋은 위치! 상수 합정에서 놀다가 집에 가기도, 누굴 불러놀기도,택시잡기도, 나름 지하철도 가까운 위치장점
작지만 안락하고 컴팩트한 독특한 구조,첨부터 분위기를 잡아줬던 남색포인트벽, 따뜻하고 마른 바닥, 벌레없고 막다른골목이라 조용한 밤이 안온한 집. 무엇보다 밤새 아무리 떠들어도 뭐라하지 않았던 편안함!
단점은
볕이 안듬.ㅋㅋㅋ 특히 직사광선
당인리 발전소앞 정체모를 악마의 연기
언덕 커브 주차난이도 상
막다른골목이라 인적이드물고
이렇다할 창밖풍경이 없다는것??!
그래도 연남동서 30년만에 처음으로 다른동네로간것치고는 정을 일찍 붙였고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는 마음에들어 여러사람을 불러놀았던걸 보면 나에겐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새 집은 아직 잘정리가 되지 않아서 할게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첨이라 그런지 어서 집에 돌아가 정을 붙이고 싶은 맘이 자꾸드는 요즘이다.
덕분에 주중 한주가 길고 주말이 턱없이 짧았다.
새로운 집에 들어가보고나니 그간 뭐가 불편했던것인지 실감이 나는게 있다. 밖이 안보여 답답했던것?
낮에 들어오는 환한 햇빛이 이렇게 좋은것인지 몰랐고 집이 시원스레 넓어좋다.
이제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나게 놀아보리ㅋㅋㅋㅋ
많이들 놀러오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