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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위화의 이름을 봤다. 

무슨 미세먼지 관련 인터뷰였는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도대체 자각하고 있는지 아닌지 묻는 나름 예민한 질문에 그의 대답이 재밌었다.

"중국 정부에서도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물, 식품 등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는데 중국 고위 관료들이 먹고 마시는 건 특수한 유통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그들과 상관없는 문제이다. 지도층이 먹는 식품은 전세계 지도자들이 섭취하는 음식 중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공기는 다르다. - 민중은 지도자와 함께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만민평등을 미세먼지로부터 느끼고 있으니 고위인사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국 정부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건 믿어도 좋을 것이다"

이런 위트있는 답변이라니. 

허삼관 매혈기의 절박한 우중충함만 기억하던 나는, 덕분에 도서관에서 그의 산문집을 하나 골랐고 그래서 이렇게 멋진 제목을 발견했다. 이 제목이 나오게 된 그의 이야기는 더욱 멋졌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작가에게 매력을 느끼면, 독서가 더욱 즐거워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산문집과 더불어, 이 작가를 좋아하는 다른 분이 추천해준 소설'인생'까지 읽고 났더니 한층 가까워진 기분.

그러나 중국작가 특유의 중국중국함은 어쩔수가 없나본지,

중국문학의 자양분 '천안문 사태'에서 벗어난 이야기도 한번 보고 싶은데, 잘 골라질지는 모르겠다.

여튼 이번 위화 시리즈는 여기서 끝!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국내도서
저자 : 위화 / 김태성역
출판 : 문학동네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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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오 그글 나도 읽었어. 미세먼지 공기오염에서 평등을 느낀다는 ㅋㅋㅋ
    나는 그 글을 읽고 허삼관매혈기를 제개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ㅎㅎ
    2017.06.15 22:46 신고
  • 프로필사진 행자 아 읽어보고 싶다 요거 나는 이거 장바구니에! 2017.07.02 1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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