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문득 플리트비체의 아침이 떠올랐다.
서늘한 날씨 덕인지
그날 아침 발코니에 나가
푸른 산속에서 한껏 마시던 공기가 생각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휴가의 효용을 이제 열흘 지난 지금쯤 내가 느끼는구나 싶었다.
그 휴가 중간에는 몰랐다.
내가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 와있는지
카를로바츠의 아침도 떠올랐다.
일어나 대충 옷을 걸치고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도시를 달렸던 시간을.
모든 건 아침 때문이었다.
아침을 느긋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정해진 나가야 할 시간이 없는날 .
그것이 나에겐 휴가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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