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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회사생활

연말

2016년이 2주 남았다. 올연말은 휴일도 없어서 더욱더 그냥 평주와 같은 느낌으로 흘러갈 예정이다.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나는건 내가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하고 끌려가듯 삶을 살기 때문이기도 할거다.

게다가 오늘은 인사이동도 예정되어있어 더욱 맘이 쓰이는데 오늘 나는 예정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날수도있고 안나길 좀더 바라고 있긴 하다.그래도 마음은 요동친다. 적극적으로 준비는 커녕 이정도의 포부라니

그러고 보면 어떻게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떨리게 하지만 어떻게되도 결국 적당히 잘 해낼것이다. 지나친 걱정은 날 갉아먹을 뿐이다. 어디든 가게되면 열심히 하면 되는것을 변하지 않겠다고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 이동하겠네? 어디로 가?"

사실 사람들의 이런 질문에 내가 다 맘이 복잡해졌다.
나는 명예와 비실적과 보람과 야근의 본부를 원하나
쉬운업무와 빠른 출퇴근과 익숙함 편함의 지점을 원하나

사람들이 자꾸 어디로 내정된건지 들은거없냐고 물었는데 나는 진짜없어서 이게 괜찮은가 싶었다. 나는 과대평가되어있는건가. 나는 일을 잘하는가 관계를 잘하는가.

애매함의 명분은 육아휴직이다.
휴직을 원한건 꽤 오래되었지만 그런데 그게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라 스케줄이 늘 공석이었다 .
솔직히 올해 초부터 은행에서 선진문화 해외여행 신청하는것도, 장기로 운동 끊는것도, 하고 싶었지만 혹여라도 애매하게될까 아무것도 못했는데 그사이에 이건 뭐 일년이 지나갔다.

과거에 갖혀 사는거나 오지않은 불특정미래를 걱정하는거나 쓰잘데기 없기로 말하면 누가 뭐랄것없이 비효율적이다.

그날의 걱정은 닥친다음에 해도 된다.
그렇다고 걱정이외의 특별한 준비를 하는것도 아니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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