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나 집중력이 없었던가
몰입할 때의 효과가 이거밖에 안되나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눈을 반짝 뜨고 온 신경을 집중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순간이
그렇게 쉽게, 자주 흐트러지나
오랜만에 나에게 정말 실망했다.
그동안 너무 해이한 상태로만 있었나보다.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지 않아서일까
몸과 마음이 너무 늘어진 느낌이다.
영민하진 못할지라도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기반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따라가기는 커녕 받아적기에도 급급하다.
원래 어려운 거라고 위로하기에는
혼자 하나하나 뜯어서 이해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소비된다.
마치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 몇장 읽어내리는데만도 꽤나 긴 시간이 걸리듯.
절대시간이 부족한데,
절대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이건 집중력과 효율의 문제이다.
언제나 벼랑끝에 선 심정이었다면 이것보단 결과가 나았을 것이다.
가끔은 현실에 만족하는 사고가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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