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al & Pic/회사생활

떠나며, 들어서며

떠나며

내일 이 시간에 난 울고 있을수도, 무서움에 떨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아쉬움과 이별은 겪어내야 하는 과정이다.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누구나 아프다
담대함은 이럴때 필요하다.
회피가 아닌 담대함은 맞서 싸워서 극복해내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큰 걸 이루어낸 사람들의 힘은
그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환경과 사람에 연연하지 않고
고통을 극복하여 혁신에 이르는동안 견디어 내왔다는 점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환희가 있다.


들어서며

생각지 못한 자리에 앉은 건 사실이다.
지저분한 랩타임의 업무, case by case, 순환이 안되는 보직, 원하던 수출입과는 거리가 먼 일들.
거기에 난 백업이 없는데다 최종 마지노선이라서 매우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야 한다.
평소 규정 찾아보기를 그렇게 소홀히하고, 덜렁대던 내 성격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업무이다.

하지만 나랑 맞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나의 부족한 능력들을 개발할 기회도 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자리라 느끼는 부담도 
그만큼 어려운 일을 해도 할만한 사람이란 반증이라면 기꺼이 해주겠다는 의욕이 든다.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꼼꼼함에 전문성을 키워 내 페이스를 갖춰 가다보면 길이 보이겠지.
'문제 해결력'을 갖췄다는 송별의 덕담이 무색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볼 량이다.
 
728x90

'Journal & Pic > 회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씩 무서워지고 있다  (1) 2011.04.27
내가 이렇게나 집중력이 없었던가  (8) 2011.02.11
선순환 싸이클  (5) 2011.01.10
지도선배  (4) 2010.12.16
프로답다는 건 정말 멋있는 말이지만  (0)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