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이긴 하나 아침 일곱시에 세팅을 하고 약 삼십분간의 틈을 투썸에서 즐기다보면 아침에 내가 놓치는 시간이 이만큼이나 여유롭나 싶나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실 급해서 쫄리는 거 싫어하고 잘못될까봐 전전긍긍하는 거 싫어하는데 매일매일 그렇게 여유롭게는 못지내는 걸 보면 절대적 업무량을 벗어난 개인적인 성향에서 오는 뭔가 있다는 느낌.
평범한 하루하루에도 순간적인 바쁨이 밀려오는 건 그나마 오늘 가장 쪼이는 일(?)에다 나 스스로를 바치는 탓이 아닐까. 오지 않은 바쁨을 미리 고려하여 현재의 바쁘지 않은 상황조차 헐레벌떡 지내는 능력 아닌 능력.
마음이 평안함이 제일덕목인 나에게 쫄리는 마음은 그림자 같은 동반자이나 어쩌겠나 그래도 스스로 덜 조바심내고 차근차근 맘먹는 수밖에.
그와중에 장기적 준비성은 별로 있지도 않은데 억울할지경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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