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둘만 식당에 간건 처음이었다. 유모차에 혼자 두고 주문하고 아기의자 조립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큰 소리를 몇번 내길래 망했다 싶었다. 그때 눈에 띈 벤치 자리가 있어 아기의자는 포기하고 잽싸게 자리를 옮겨 옆으로 나란히 앉아 이거저거 떠먹여주니 다행히 스무스해진 식사시간. 아기는 좌우에 누가 없는 것보다 사람이 어느정도 있어 본인에게 관심을 보여줄 때 그들을 호기심 있게 관찰하느라 시간을 더 잘 보내더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기의 눈빛에 반응하지 않는 손님을 거의 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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