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박완서 내가 태어나던 해 발간된 소설을 읽었다. 평소의 나 같으면 고루하다고 읽지 않았을 소설이다. 6.25때 피난 난리통에 동생의 손목을 놓아버린 언니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평소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잘 안보던 나였는데, '한국사회는 죄책감으로 쌓아올렸다’는 문구에 끌려 책을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박완서. 이 분의 이름은 연남동 엄마의 책장에서 처음 보았다. 아마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였을 것이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 제목 이상으로 내용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었다. 이미 누르스름 바래진 책표지여서 그랬을까. 그 시절의 이야기는 처절하거나 구질구질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였을까. 그런데 요며칠 갑자기 왜 이분의 책이 궁금해졌을까, 별안간의 호기심에 그녀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