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페인 10 - 리세우 전철역에서 Liceu 리세우 전철역에서 초행길을 늦게까지 돌아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이끌고 지하철을 탔는데 갈아타도록 되어 있는 역에 환승통로가 없었다. 반대편으로 가서 지하철을 다시 타야 하는데 표를 반납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공사중인지 어쩐지 안내문 하나 없이 밖으로 쫒겨나와 억울하게도 표값을 다시 치러야 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 눈빛을 보냈으나, 어깨만 으쓱하고 무시하는 그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나 굳이 반대편에 있는 역사까지 쫒아가 다른 직원에게 다시 들여보내 달라고 따지러 걸어가던 길이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냥 하면 안돼?" " ... 얘기해야겠어. 이게 말이돼?" " 난 한국에서도 잘 안 그러는데..' " 나도 잘 안그러는데, 여긴 역 시스템에게 완전 기만당한 기분이라 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