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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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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본격 데이투어 Green Tour: 그린투어 카파도키아는 투어의 천국이다. 앞서 말한대로 땅이 넓고 볼거리는 군데군데 퍼져 있어 개별적으로 보기는 힘들고 'Ride'가 잘 발달한 덕분에 투어 상품이 넘쳐나는데, 어떤 회사에서 어떤 투어코스를 선택하는지는 온전히 관광객의 몫이다. 왜냐. 가격이 느무 다양하기 때문! 코스도 가격도 뭘 선택해야할지 몰라 분위기 보려고 몇번 묻는데 호텔에서도 여행사에서도 충분히 투어를 소개해줄 수 있었는데도 "그럼 알아보시고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라는 식이었다. 아마 괜시리 확정발언했다가 취소하고 어쩌고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몰라 그런지 몸사리는 느낌? 투어코스는 물론이거니와 같이 하는 구성원, 가이드, 투어 내 포함된 식당, 차량 등에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투어회사마다 가격은 진짜 천차만별이었다. 심지어 우리와 같은 ..
지중해의 맛 # 여행지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순 없지 우리가 처음 선택한 메뉴는 다름아닌 케밥이었다. 전세계인이 다 아는 터키의 대표음식. 뭐뭐 먹고 오리라 찾아보고 적어갈 필요도 없이 눈에 보이는 익숙한 것만 먹고 와도 충분한 터키의 수십종류 음식들! 괴레메 시내에서 대충 음식점들을 둘러보다가 그래도 첫끼이니 '좀 멀쩡해 보이는' 레스토랑을 선택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은 대체로 허름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맛을 기대하면서 두근두근 ▲ 에피타이져, 식전빵과 요거트 보기엔 멋없어 보여도 저 빵이 정말 대-박이다. 터키는 밀을 주로 재배하여 빵을 많이 먹는 편인데, 빵반죽 노하우인지 화덕에 굽는 시스템 때문인지 빵맛이 일품이다. 항상 외국여행에선 대개 밥을 찾지 못해 밥 대용으로 빵을 먹었었는데, 터키는 그냥 빵이..
힐링 플레이스, 괴레메 파노라마 힐링 플레이스 THE BC잡지에 신이 내린 힐링 플레이스로 카파도키아가 소개되었다.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반가운 마음에 펼쳐 읽어봤는데, '눈만 들어도 힐링이 절로되는' 곳이란다. ▲ 괴레메 야외박물관 앞 낙타바위 근처 괴레메는 호주 울룰루바위와 대만의 예류와 스페인의 까사밀라를 모두 합쳐놓은 느낌이다. 180도를 넘어 360도 완벽한 풍경에 사로잡히고 어딜 골라도 놀라운 창의적인 지형은 상상이상이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세워올린 집들이 빚어내는 전망이 너무 예쁘다. 완벽한 힐링플레이스 소개에 딱 하나 간과한게 있다면, 그건 바로 가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날씨'다. 화산이 폭발하여 쌓인 고운 화산재층에 딱딱한 현무암이 쌓인 풍화작용으로 만들어낸 천연지형 카파도키아. 기이한 모양을 만든 주역인..
라이더의 나라 # 우리가 내린 공항은 카파도키아의 케이세리 공항. 다행히 해외여행중 처음으로 해당 호텔에서 픽업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장거리 비행후에도 기꺼운 마음으로 공항문을 나섰다.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익은 얼굴을 한 건장한 청년 하나가 A4용지를 들고 서 있었다. [ Mr. Yoon ] 그렇게 큰 호텔도 아닐텐데 이렇게 일일히 서비스를 하다니 감동이 무르익을 쯤, 그 청년은 다른 이의 이름도 불러 작은 버스에 꾸역꾸역 몇명을 더 태웠다. 아마도 이 차는 호텔 픽업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차 같다. 자리를 잡고 밖을 구경하는 사이 어느새 차는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했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고속도로. 펼쳐지는 풍경은 굉장히 메마른 들판 같은 느낌이다. 우리를 태운 청년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캔콜라를 하나 두..
터키를 맞이하는 자세 #1 컬러풀 터키 터키에 대한 인상은 색이 많은 나라라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 느낌있는 흑백필름 시도를 잠깐 고려했던 나는 몇몇 터키유경험자들에게 '컬러풀터키'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쿠사리를 먹었다. 컬러풀 터키를 맞이하는 마음도 역시 컬러풀하게! 터키 아이템으로 빨간색 운동화와 살구색 남방, 빨강과 파랑이 들어간 백팩을 과감히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여행 전 의식 '네일케어'까지 노랑과 주황색으로! ㅋㅋ 그동안 원색이래봤자 초록색과 '파란색'정도만 즐겨입어 왔는데 '빨강' '주황' '노랑' 의 총천연 조합은 한편으론 어색하면서도 한편으론 다른때보다 더 날 설레게 했다. 밝은 색깔에 마음이 다 가벼워지는 느낌. 원래 시간갈수록 빨간색이 좋아진다던가.....☞☜ 하지만 정작 터키는 나의 이런 작은 준비는 코..
첫 해외가족여행 # 작년 가을, 가족들이 모여 밥을 먹는 자리에서 여행이야기가 처음 나왔다.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가는 가족 네명의 여행. 그것도 해외로! 질풍노도의 10대후반과 20대를 거쳐 이제는 내 마음도 이제는 돌아온 탕자가 다 된건가. 왠지 모르게 요새들어 엄마, 아빠, 오빠와 함께하는 시간과 말들이 유달리 즐겁고 죽이 맞았던 걸 생각하며 나의 그간 4년간의 여행과는 좀 많이 다를것 같은 이번 여행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다만 너무 잘 아는 성격과 패턴으로 인한 '걱정' 한편 너무 소중한 사람의 행복감이 나에게 가져다 줄 '기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과 기대를 반복하며 여행을 준비했다. # 여행의 가장 큰 전제조건은 바로 '갹출' 비행시간만 10시간이 넘는 터키라는 나라까지 10여일의 여행은 ..
마지막 밤 밖이 어두워지고 있다.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밤 러시아, 핀란드 여행이 저물어간다 이번 여행 이제 막 시작한 기분이 들었다. 핀란드와 러시아가 너무 달라서이기도 하고 러시아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 때문이기도 하고, 모스크바는 러시아 첫 도시이고 정보도 가장 없어서 조금 어리버리하게 다니다가 적응 할 때쯤 야간기차를 탔고, 상트에서는 씻지도 못하고 다닌 첫날, 그리고 가이딩에 따라 쉴새없이 움직인 이튿날이 지나고 바로 러시아를 떠났다. 핀란드에 와서야 비로소 예상했던 자유롭고 예쁜 외국이구나 하고 하루이틀 다닐만 했더니 벌써 여행의 끝이다. ▲ 디자인의 도시 핀란드 원. 이딸라 매장의 예쁜 컵들 ▲ 디자인의 도시 핀란드 투. 정말 사오고 싶었던 (하지만 무거워서 사올 수 없었던) 북유럽의 은빛 사슴들 아무리..
여행의 동반자 # "뚜레즘!" "미뜨로!" "패스포트!" "굿바이!" 모두 다영이가 러시안들에게 폴짝 뛰어나가며 해맑은 표정과 톤업된 목소리로 던진 단어들이다. 그아이의 Try 정신도 놀랍고, 당당함도 보기좋다. 앞뒤 맥락이 생략되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살짝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그 깜찍한 얼굴과 옷차림과 목소리라면 누구라도 충분히 귀엽게 오케이해줄 것 같다. 나는 오히려 딴 때보다도 조용히 한 발 뒤로 물러서 주도적이지 않고 Shadow man이 되었는데 "응, 그래 니가 일단 해. 안되면 같이 해보자"란 마인드로 뒤로 물러서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오히려 더 잘(설명하거나 듣거나 이해하거나 해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 역시 고개를 든다. # 여행지에서 피곤해지거나 겹겹이 힘든 상황에 내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