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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Okinawa

오키나와 5 : 내 생에 가장 큰 수족관 , 츄라우미의 고래상어 숙소로 돌아와 씻고 체크아웃 한뒤에 짐은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걸어서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오키나와의 최대 관광지 추라우미 수족관은 이곳 해양박물관 내에 있는데 우리가 묵은 미라부 호텔도 박물관 부지 내에 함께 있어서 수족관에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이 호텔의 장점. 시간을 보니 돌고래쇼를 한다는 11시에 거의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족관 입장 전에 쇼부터 보기로 했다. 야외에 마련된 돌고래 쇼장은, 사람들이 이미 몇백명 가득 들어차있었다. 자리가 없어 한켠에 서서 관람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살짝살짝 움직이던 돌고래들이 어느새 점프도 하고, 솟구쳐서 공을 건드리기도 하고, 박수도 치고, 뒤로 돌아 재롱도 떨었다. 돌고래쇼를 보다보니 귀여운 한편으로 불편한 기분이 번져온다. 나는 엄청난 동물.. 더보기
오키나와 4 - 아침에 걷는 비세 숲 오키나와 여행 2일차 아침의 계획은 그러했다. 7:30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근처 비세숲에 갔다가 호텔로 돌아와 씻고 체크아웃한뒤 추라우미 수족관에 가는 것. 여행지에서 이리 바지런히 움직이는 건 잘 없던 일이다.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건 많이 해도, 8시 이전에 움직일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 흐흐 짧은 여행기간이 몸달게 했나 싶기도 하고. 다행히 호텔 근처에 걸어서 다녀올만한 거리에 둘러볼 곳이 있어서, 차를 타거나 분주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일어나 옷만 갈아입고 갈수 있어서 그게 게으름의 상당부분을 감소시킨듯 했다. 이 오리온 미라부 호텔의 조식은 일반적인 글로벌브랜드의 아메리칸식 조식에 일본 가정식이 좀 덧붙여진 느낌. 한식 코너처럼 일식 반찬코너가 있어서 해조류와 두부 뭐 등.. 더보기
오키나와 3 : 바빴던 첫날 아쉬운 만좌모를 뒤로 하고 길을 서둘렀다. 다음으로 가야할 곳은 추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파는 교다휴게소다. 마침 숙소가는 길에 있기도 하고, 그 곳에서 티켓을 인당 250엔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길래 사러가는 길이다. 휴게소 영업시간이 19시까지라는데, 차를 출발하면서 네비를 찍어보니 예상시간이 30분쯤 나온다. 현재시간은 18:20 은근히 계속해서 다급한 스케줄이 이어지는 기분이다. 이미 해는 졌고, 옆에 그나마 볼 풍경도 없어지자 휴게소 미션클리어를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다. 광속의 질주를 하다가 어둑하여 목적지 진입로를 한번 놓쳤더니 U턴이 불가한 산길 고속도로에서 7km정도 주행거리가 늘어났다.. 큭 휴게소 폐점시간이 시시각각 압박하는 가운데 고작 2500원 때문에 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하니 좀 .. 더보기
오키나와 2 : 58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건너편 지붕에 독수리 오형제가 나타났다. 6명이던가..? 알고보면 옆 건물 공사하시는 분들이 잠시 앉아 쉬는 평범한 풍경이었지만, 구름 많고 강렬한 태양이 비추는 덕분에 실루엣 사진이 꽤나 그럴싸. 식당을 나온게 네시쯤, 다음으로 좌표 찍은 곳은 동키호테라는 별별 물건 편집샵(이라고 쓰고 잡동사니샵이라고 읽는다), 일본 전체적으로 여러군데 많고, 오키나와에는 대표적으로 나하시내에 있는데 북쪽방향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큰 매장의 분점이 있다고 해서 그쪽을 택했다. (첫날은 북쪽에 있는 도시에서 자기로 하여 올라가는중이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일본틱한 잡다한 물건들이 많아 이거저거 집다보니 들고간 바구니를 꽤나 많이 채웠다. 귀여운 과자나 유명 화장품들을 보이는대로 좀 담았는데 .. 더보기
오키나와 1 : 제주도인지 하와인지 모르겠고 여기가 그렇게 예쁘다면서요? 2019.1.18-20 일본 오키나와 여행 겸 결혼식 참석 코로나 3년차, 올해는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시 갈 수 있을까? 오키나와로 출발하는 날. 첫날부터 피곤하면 안되니 늦지 않게 자려고 했는데, 짐을 싸던 중 갑자기 더운나라에 결혼식 가느라 챙긴 오픈토 신발에 걸맞는 패디큐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바르는 김에 얼결에 탄력이 붙어 손톱 매니큐어까지 두칼라로 바르게 되었다. 마룻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리고 꾸그린채로 낑낑거리는데 이게 섬세히 바를라다보면 은근히 시간이 드는 작업인데 깔끔히 안되고 지지부진이라서 등허리가 쑤셔올때쯤 겨우 마치고 잠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본게 새벽 두시반쯤 된거 같은데, 이거 첫날부터 또 시작이네. 겨울에 더운 나라로 떠나는 2박3일의 일정. 두꺼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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