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Australia

(21)
호주13 - 야경 밤거리를 싸돌아다니다 찍은 사진들을 모아보았다집에 돌아오는 길- 지하철노선도조차 예쁜색깔!
호주 12 - 호주산 소고기 맛을 보다 시티의 북부, 서큘러키 너머에 있는 Rocks 주변은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고급식당이 즐비하다. 포트스테판에 다녀와서 언니랑 그날 저녁은 야심차게 마음먹고 제대로 된 디너를 먹기로 했다. 어디로 들어갈까 몇군데 기웃거리다가, 날씨도 좋고 테라스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레스토랑을 골랐는데 만원인 레스토랑에서 운이 좋게도 마침 딱 빈 테라스 자리 하나를 안내 받았다. 30여미터는 될 긴 나무 테이블을 두고 언니랑 나랑 마주 앉았더니 왼쪽 바로 옆에도 다른 일행, 오른쪽 바로 옆에도 다른 일행, 친목파티마냥 오순도순한 분위기다.아무리 외국인이어도 그렇지 남 식사중에 카메라 들이대면 수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아 몰카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디사이즈든 셔터소리든 티날수밖에 없는 450D로 참..
호주11 - 모래사막의 위엄 사막에 산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낙타든, 낙타치는 사람이든, 유목민이든 다 존경스럽다. 단어로만 접해왔던 사막을 실제로 내 오감으로 첫 체험한 흥분과 감동. 낮은 뜨겁고 밤은 추운 그 기온차를 느낄 새도 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쉴새없이 부는 모래바람만은 충분히 맞고 왔다.포트스테판의 모래는 하얀색 고운 모래인데 마치 백사장의 모래와도 닮았다. 하긴 사막 바로 근처에 인도양 바다가 그리 넓게 펼쳐져있으니 그것이 그것일지도 모르겠다.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신기한 자연이다. 고운 모래가 쉴새없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섞여 입에 눈에 귀에 옷에 신발에 가방에 카메라에 내가 지닌 모든 소지품에 달라붙었다. 특히 가장 처리곤란한 건 머리카락에 엉키는 모래!! 그저 질끈 묶는 수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헤어스타일이..
호주10 - 분보헤 " 남편이 베트남사람이라서?"신영언니와 나는 유미언니 추천으로 타이음식과 베트남국수를 이틀 연속 디너로 먹고 나서 이유를 추측했다.이유야 어쨌거나 분보헤의 국물은 압권이다. 얼큰하게 매운 맛인데 한국의 칼칼한 매운 맛과는 약간 다른 얼큰함이다. 중국에서 먹은 미시엔(米线)과 좀 비슷하다고 할까? 기본적으로 육수를 우려내서 만드는 국물인데, 거기에 굵고 둥근면과 소고기 돼지고기 첨가, 햄, 숙주, 선지까지. 쥬빌리파크에서 차로 40여분이나 떨어진 Banks Town까지 가서 시식한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Banks Town은 시드니근교가 나온 지도상에서도 가장 끝부분이었는데, 자가용 여행이라 요게 가능했지. 아니라면 꿈도 못 꿀 호사였다. 만 사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걸어다녀야만 가능한 일정을 단 하루..
호주9 - 산책 여유란 이런 것일까 개와 함께 산책나온 어느 평일 오후 호주의 한 공원 이어폰을 꽂고 안작브릿지를 배경삼아 달리는 사람들. 개가 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계단 슬슬 걸으면 한시간쯤 걸리는 예쁜 풍경의 산책코스. 쉬어가는 벤치. 여유로운 폴라로이드.*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한잔하는 여유 * 도시의 소음속에 지나가는 벤치에 앉아 혼자 음악듣기 * 아무곳이나 발 닿는대로 들어가 앉아 사람들 구경하기 : 이정도가 내가 막연하게 상상했던 '외국-호주' 느끼고 오기였다면 쥬빌리파크 개 산책은 상상 그 이상의 호주다움의 결정판이었다고 할까. *산책샷들키키는 수영을 잘 했다. 강에다가 막대를 10번씩 던져도 언제나 바로 출발! 물고 오면 놓지 않는게 좀 흠이지만 ..이렇게 자기가 갖고 도망가기도 하고 말이지..이쯤..
호주8 - 남태평양의 바다 - Bondi Beach와 Gap Park 시드니 Bay 의 풍경은 참 이색적이다. 그건 아마도 이색의 극치를 보여주는 요트 때문일거다. 바다 주변에 옹기종기 모인 집들. 그 주인들이 앞바다에 부표 하나씩 띄워놓고 매놓은 요트. 강가에 정박도 아니고 바다 위에 한놈씩 나란히 둥둥 떠 있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여긴 시드니 남동쪽의 Watsons Bay라는 만인데 집마다 요트 하나씩 소유한 부촌이다. 저 바다 건너로 시드니 다운타운과 시드니타워가 보인다. 귀여운 Bay의 풍경과 대조되는 무시무시한 풍경의 Gap Park은 예전에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자살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데 과연 그 이름값을 할만큼 절경이었다. 절벽 층층이 주는 아름다운 광경 뿐 아니라 절벽 아래 넓게 펼쳐진 바위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정말이지 압권이다. 유명한 여느 ..
호주7 - 예쁜 국제커플과 함께한 달링하버 달링하버라니,이름 참 낯간지러울만큼 달콤하다.해질녘 물가에 반짝이는 빛을 마주보며 강가를 걸으면 누구와도 사랑에 빠질만큼 낭만적이라는 이 도시의 자존심인가. 달링하버의 한 커플. 한국인 유미언니와 그 신랑 베트남인 벤. 잘 어울리고 신선한 느낌을 주던 그들과의 조우가 있어서 그날의 달링하버는 더욱 유쾌했는가보다.유미언니의 첫인상은 밝고 명랑한 여자친구..신랑 벤의 인상은 조금은 과묵하고 섬세한 모습이다. 서로의 반대쪽 면을 잘 채워주며 살것 같은, 내가 본 첫 국제결혼커플의 모습은 참 묘하게도 부러웠다. 결혼상대자로서 어느나라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 그 성격, 가치, 대처방식, 대화방식이 중요하다고 보면 국제결혼자체가 장벽은 아니다. 게다가 그들은 각자의 나라를 떠나 호주라는 제3국에 ..
호주6 - 상상 속 바로 그곳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 앞, 넓은 나무계단에 잠깐 앉아 햇빛을 즐기기로 했다. 날씨가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걸 하루이틀 겪은 일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차이나타운-시티홀간의 그 을씨년스럽고 황량한 분위기와의 첫만남은 날 상당히 당황케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몸이 피곤하고 추운 것도 한 몫했지만, 조악한 품질과 산만한 분위기까지 실망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밥을 먹고 나와 조금 안정을 찾은 뒤 맞은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져 그런가 마음이 편해져 그런가 훨씬, 훨씬 더 좋은, 상상속 여유로운 바로 그 시드니가 되었다. 시내에서 하이드파크를 가로질러 나와 세인트 메리스를 한바퀴 도는 동안 그들의 여유에 여러번 웃었다. ▲ David Jones 백화점에서 피아노 치던 할아버지. 그 섬세한 음 조절, 고운 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