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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마음이 복잡할때 마음이 복잡할때 들은 클래식과 바이올린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뭐든 이 복잡한 심경을 적지 않고서는 떨쳐버리지 못할것 같은 불안감에서 그냥 내려놓고 음악을 들으며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 이완이 되는 걸 느꼈다. 하바네로와 파가니니와 조수미. 오늘 나의 영웅들. 더보기
노량진 수산시장 ​​​​ 회보다 더 좋았던, 노량진 수산시장 2층 뷰 더보기
굿모닝 ​ 오늘 날씨도 좋다니 꽃보러 가야지 ! 더보기
4월 1일 너무 정신없이 1~3월이 지나가서 오늘이 4월의 시작이란게 진짜 거짓말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출근하다가 문득 나를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보문고를 검색하여 어제 보고싶어서 찾아봤던 두 작가의 책을 찾았다. 책한권 사는 것도 살지말지 온갖 고민하며 어려워하던 평소와 다르게, 목차도 대충 한번 쓱 보고는 당일 배송으로 과감히 결제를 눌렀다. 이렇게 치여살지 말고 주도적으로 살아보자 생각하며 모바일 교보문고에 있던 '선물하기'를 눌러 무려 나에게 선물메세지까지 남겼다. 카드 승인 문자에 이어 교보문고에서 보낸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문자를 보고 흐뭇하게 오전 업무에 착수 . 근데 오후 세시가 되어도 배송 문자 하나 오질 않아서 이상하다 싶어 아까.. 더보기
제의 ​사실 많이 감동을 받았다. 갑작스런 중국 MBA제안에 나조차도 망설이는 그런 일을, 내주변에 많은 이들이 그렇게 고민없이 응원해줘서. 특히 떨어져살아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리고 , 일에 집중이 안되고 기분이 이상할지라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던 , 지금 결혼후 바뀐 이 상황 때문에 결정을 주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던 영훈이는 더욱. 나는 원래도 경영대학원을 원치 않았었다. 저번 서강대 IMBA제안이 왔을 때도 거절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대학원을 갈 에너지와 시간이 있다면 그건 경영이 아닌 , 아예 다른 분야에서의 공부를 하고 싶었다. 예술이나 건축, 글쓰기 같은 것. 정민이와 통화하며 중국에서 살던 시간이 떠올랐는데 그 기억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에서 수업을 .. 더보기
강연중 ​​​손미나의 ' 여행 그리고 사람' 강연을 들으며, 기록은 어떻게 하나요 ,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부러운데, 용기내기 어렵지 않았나요, 사람들의 그런 캐주얼한 질문을 들으며 문득 나도 질문을 하나 하고 싶어졌다. "여행이 직업인 여행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지쳐서, 바쁜 삶에 스트레스 받아 여행을 떠난 그곳에서도 결국 내가 이방인이라는 걸 느낄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곳에 발딛고 살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잠깐 눈감고 도피하는 것이 아닌가요 ?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여행이란 그냥 잠깐의 환각일 뿐은 아닌가요. " 열정 장착한 대학생으로 가득한 이 열평 남짓한 공간에 찬물 끼얹을 생각이 아니라면 , 자제해야겠지. 더보기
친구 연남동 집정리를 하다가 고등학교때 친했던(지금은 연락하지 않는)친구의 엽서를 발견했다. 몇 안되는 다른 고딩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늘 보고싶다 말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엽서에 방학때 편지하라고 써놓은 주소가 우리 상수 신혼집에서 3분거리인 거다. 갑작스런 용기는 어디서 났는지, 상수 동네주민이란 결속력이 그정도인지, 갑자기 전화를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엽서에 집 전화번호가 써있기도 했고.. 전화하기 전에 혹시 몰라 핸드폰 연락처에 이름을 쳐봤더니 그애의 011번호가 나왔다. 그래서 5초정도 고민하다가 통화를 눌렀다. 15년만에 만난 친구는 무척 반갑고 그대로였다. 인생 한번 사는데 뭐 그렇게 체면을 차린다고 연락한번 해보고 싶은걸 참고 살았나 싶었다. 전화할 땐 준비가 안되어 어버버 어버버 하던거를.. 더보기
출근길 다정한 남편을 두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어제그제 계속 영훈이가 늦고 난 일찍 잠들어 얼굴도 제대로 못 본턱에, 아침에 먼저 나가는 그에게 같이 가자 말 꺼냈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못내 뿌리치고 나간게 맘에 걸렸는가보다. 멍때리며 앉아있는데 오분쯤 후에 문자가 하나 왔다. "같이가자" 그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십년을 사귀었지만 다시한번 보게되는 그의 배려는 참으로 배울만하다. 작은 행복이 결국 행복의 전부이다. 상수역까지 짧은 길이지만 손잡고 걷는 길이 좋았다. 출근길이 더 길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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