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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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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는 소설가 김영하는 이런 말을 했다. 글이라는 게 그것을 쓰는 인간하고 너무 밀착돼 있어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냐‘ 는 질문은 마치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나요?‘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한 어려운 질문이 돼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이 물론 인생 그 자체는 아니죠. 저는 글이 가진 매력은 세계와 인간 사이에 흥미로운 매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쓰면 그 순간 글이 실제의 세계를 대신하잖아요.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쓰면 그가 실제로 본 세계는 사라지고 동방견문록의 세계만 남지 않겠습니까.
성격이 너무 좋으시네요 성격이 너무 좋으시네요 하던 소개팅 남자와 남자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을 달라던 현빈의 대사 그 둘이 묘하게 겹치는 구석이 있다. 내가 틈없이 완벽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난 곰과 여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의 눈치를 봐가며 행동한다. 상황파악하지 못하는 건 최악이니까. 상대를 보면서 그에 맞춰 가능성을 타진해본 뒤에 용기를 낼지, 무모함을 버릴지 선택한다. 그 때 나는 어쩌면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신호를 주지 않는 그런 상대일지 모른다. 그런 상황이라면 설사 그 상대방이 내가 맘에 들고 내가 그 상대가 맘에 들어도 일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미련한 짓이다. 밀고 당기기를 하란 얘기가 아니라 조금 더 센스있게 캐치하라는 거다. 싸이는 곰보다 여우가 좋다고 했다...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한달을 뚝 떼서 옆에다 밀어놓고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오늘이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내 시간의 텀을 뚝 잘라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게 모든 이에게 가능한 보편적 감성의 범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날 진정시키는 방법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 지극히 칸트적인 이 방법이 나에겐 놀랍지만 가능하다. 2010.9.16
지도선배 Round 1 갑자기 인사부 과장님한테 메신저가 왔을때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이름을 부르고 시작했고, 시간이 늦었으며 바쁘냐고 굳이 물었기 때문에. "지도선배 할 생각있어?" 신입행원시절, 당시의 모든 것이었던 두달간의 연수원생활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이 바뀌는 합숙생활의 처절함 속에서. 가장 빛나던 위치에 서 있던 지도선배. 그게 가능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내 동기 몇이 지도선배를 다녀온 이후로 그건 실로 괜찮은 평가를 받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낙담같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그 제의를 받게 되다니 사실 지도선배 그 자체보다 내가 그런 제의를 받을 수 있었다는 그 자신감 그게 더 컸다. 책임감도 느껴졌다. 난 그런 제의를 받을만큼 지점에서 잘 ..
하드보일드 실용주의 '사막' 독서취향 독서취향을 테스트한다는 신기한 (하지만 마냥 얼토당토 하지만은 않은) 사이트 직관적 선택으로 인생과 운명이 갈리는 당황스런 결과를 보여주는 출처불명 테스트는 사절이지만 이건, 몇번의 선택지를 고르면서 나름 괜찮은 기준이란 느낌이 들었다. 내 취향은 하드보일드 실용주의 '사막' 독서취향 그리고 심하게 공감한 부분들 ㅋㅋㅋ 사막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기후대로, 매년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동식물의 생존에 무자비한 환경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사막엔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혹한 사막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극도로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실용주의, 현실주의, 냉정한 보수주의. 이는 당신의 책 취향에게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커피 발전소 오 그대 언제부터 그렇게 커피를 나라별로 골라 드셨는지는 모르지만, "음, 난 말라위로 할까. " 이 대사를 날리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모든 음료 4천원에- 500ml 되보이는 커다란 컵에 그득 얹어주는 아메리카노 인심 플러스 떡처럼 쫀득한 브라우니를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새 한집걸러한집마다 커피전문점이지만 뭐 그중에 꼭 커피맛의 정수(?)만을 찾아 마셔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니깐 달지않고, 쓰지 않고, 그윽한 맛을 내는 커피정도면 나에게는 OK 북까페니까 역시 구미를 당기는 책이 많다. 덕후님 갠소하는 희귀만화부터 희대의 고전 오만과 편견까지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부터 디자인서적까지 죄다 손이 간다. 근데, 사실 죽치고 앉아서 책보기엔 1. 사람이 좀 많고 2. 소리를 분산시킬 충분한 공간..
Simple Life, High Thinking 핵심을 궤뚫는 그분의 멋진 신념. "Simple Life, High Thinking" 故 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어봐야겠다. 어려운 국가의 상황 속에서도 원기를, 의지를 잃지 말고 각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서 인내, 좀 인내심을 발휘해서 살아가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언제나 편안한 세상이 우리 사회에는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하여튼 자기가 인내하지 못하면 완전히 낙오하는 것이고 어려운 조건에 처하더라도 인내를 할 기운과 능력과 의지력을 잃지 않으면 역시 또 돌파할 수 있는 기회는 오는 거니까 제발 새해에는 모두 그런 생각으로 맞아주길 바랍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리영희'님 인터뷰 중에서
내 야심찬 블로깅이 줄글 투성이다. 좀더 다이나믹한 페이지구성을 하고 싶었는데, SD카드에서 숨죽이고 있는 사진만 몇달째. 노트북을 빨리 사야지. PS 그래도 회사에서 간간히 하는 블로그는 참으로 맛나다. 역시 옮겨 시작하길 잘했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