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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근황 161108 ​​​1. 나는 근황을 적을 기력이 늘 별로 없지만 ( 공간적 심적 케파) 사실 남의 블로깅에서 젤 잼나는건 근황이다. 예전엔 만나서 얼굴보며 웃고 떠들던 에피소드를 , 서로 잘 못 보다보니 모니터에 대고 떠들어대는 격이다. 그래도 떠들어 놓은 것이 공중에 휘발되지 않고 나 개인의 역사로 남는 것은 맘에 든다. 간혹 주절댐이 지나쳐 인터넷에 뿌린 공해 같을 때도 있지만. 2.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신천에 두산팬들이 많다는 실내포차에 야구를 보러 갔다. 남들에겐 싱거웠겠지만 우리에겐 재미만 있던 경기. 마지막날중계는 지상파 전채널 Top20에도 못들었다며? 하지만 집결한 두산팬들의 삼거리포차 앞 응원열기는 월드컵이 따로 없었다. 3.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 가족들과 순천도 다녀왔다. 카니발을 빌.. 더보기
- 직원이 아무리 만오천이라도 지점엔 고작 열다섯명이 전부인데 그 리더와 관리자의 수준이 아무리 떨어져도 나머지 이들이 그 터진입으로 아무말이나 황망하게 지껄이는것을 듣고 견디며 지낸다는 것이 가끔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이야말로 소국의 폭정이고 , 끊을수 없는 굴레이며 복불복에 다름 아니니, 누가 어떤 줄이 있기만 하면 청탁하지 않게 생겼나. 더보기
연수 ​​ FX 리더스 연수 # 지난주 서류합격후 오늘은 면접, 주말엔 면접때 입을 정장도 사고 자기소개씩이나 준비해서 이틀내내 긴장끝에 드디어 끝이났다. 최종 발표는 담주지만 이제 내가 할 일은 다했다. 나의 의지로 지원했고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선이와 성주가 지원사실을 알게되고 자발적 주말연수를 미리 겪은자의 비아냥거림을 시전하기 시작했을때 , 가시돋히게 쏘아대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조금 지나 다른장소에서 다시금 지원사실이 화제가 되었을때, 성주에게 설득하기위해 내 간절한마음을 부담스럽게도 지나치게 솔직히 털어놓는 나도 보았다. 만약 성주가 내 후임이 아니었다거나 나와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면 아님 더 나가 서로 못마땅해하는 그런사이었다면? 그럼 날 깎아내리기 바빴을테고 그걸 나는 또 어.. 더보기
아침 ​ 아침에 눈을 떠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문득 플리트비체의 아침이 떠올랐다. 서늘한 날씨 덕인지 그날 아침 발코니에 나가 푸른 산속에서 한껏 마시던 공기가 생각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휴가의 효용을 이제 열흘 지난 지금쯤 내가 느끼는구나 싶었다. 그 휴가 중간에는 몰랐다. 내가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 와있는지 카를로바츠의 아침도 떠올랐다. 일어나 대충 옷을 걸치고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도시를 달렸던 시간을. 모든 건 아침 때문이었다. 아침을 느긋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정해진 나가야 할 시간이 없는날 . 그것이 나에겐 휴가인가 싶었다. 더보기
먼집단의 스토리 먼 집단의 스토리는 굉장히 사소하다. 내 집단의 스토리도 그들에겐 사소하겠지. 한걸음만 떼고 보면 다 이해할수있는 일들이 가까이서 너무 많이 반복되면 못참을일이 되니까. 맥락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선 남이 이해할수 없는 나의 일은 , 나조차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너무 질척거리지 않게 좀더 초연하게 회사생활하고 싶다. 더보기
할머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지난 주말에 오빠네와 함께 강화도에 할머니 뵈러 다녀왔는데 눈에띄게 마르신모습이 너무 맘이 아팠다. 늘 또렷하고 정정했던 우리할머니, 끝까지 집에서 의연하게 마지막을 맞으셨다. 일주일전 나오는길에 오빠가 할머니께 금방또올께요 하던게 너무 거짓말 같았는데 달리 할수있는 말이 없어보였다.나역시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 이외에 할수있는 게 없었다. 엄마는 이게 삶의 한 순간이자 모두가 겪어야할 사이클일뿐이니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했고 아빠는 그날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오늘 저녁의 식사가 할머니가 주는 마지막 만찬이라고 했다. 작은고모는 계속 눈시울이 붉었고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았다. 할머니는 판단이 분명하고 옳은 사람이었다. 아무 가진것 없이도 무엇이든 못해낼게 무어냐는 자신감을 가진.. 더보기
2015 생활정리 2016년 6월 마지막 날 올리는 2015년 결산 올 상반기결산을 해야될 시기에 뜬금포 민망 그래도 누군가는 즐겁게 봐주고 나에겐 중요한 작업이니 하반기까지 마지노선 안넘긴 걸 기특해 해주세요 ㅋㅋ 2015정산 #독서생활 다뉴브의 진주 부다페스트 그래 엄마 세계여행이야 종자,세계를지배하다 가면산장살인사건 저지대 창문넘어도망친 100세노인 올해 가장 초라한 책 읽기 성적. 헝가리 가기 전에 읽은 부다페스트 책과 여행책 제외하면 추리소설 포함한 소설 세개, 그리고 비소설 하나이렇게 쏘 씸플. 그중에 베스트는 '종자,세계를 지배하다'. 라는 책. GMO식품에 대한 확실한 위기의식이 생겼고, 해결책도 갖추게 된다. 세상엔 몰라선 안될 일들이 너무 많다. 소설보단 비소설을 더 좋아함에도 소설만 읽게 되는 건 책을.. 더보기
어택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과 업무처리를 똑바로 하는 건 좀 다른데 , 오늘 아침 첨보는 사람 실명확인을 제대로 하기 위해 굳이 저사람의 불평을 참아가며 원래 고객이 가져와야 할 서류를 은행에서 돈들여 열람해 처리해주려고 준비하던 와중에 고객이 불편하다 시간없다 뭐라뭐라 불평하는 거 보고 책임자가 나더러 먼저 해주고 나중에 등기부 떼서 확인하라 했다. 법인 대표자라고 왔는데 이름만 똑같지 대표자인지 아닌지 주민번호가 안나오니 알수가 없는데 성하고 이름이 특이하니 맞을거다 하면서 해주라는 거다. 뭐 해주라니 해서 돌려보내고 나니 그사람 내려가자마자 나보고 "윤대리 오늘 무슨 일 있어? 딴땐 안그러다 갑자기 오늘 아침은 융통성 없이 굴어서 아침부터 싫은 소리 듣고 그래" 나야말로 아침부터 어처구니가 없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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