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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화잍 데이 ​ 힘들게 마무리한 하루, 필라테스도 째고 화잍 데이는 화잍 와인으로. 이번만큼은 꽃보다와인 ​ 그의 올해 아이템은 사랑 먹는 남자. 많이먹고 무럭무럭 크거라ㅋㅋㅋ 더보기
일등 어디서든 일등이란 말은 나에게 그리 익숙한 말은 아니다. 글쎄 중학교때 정도면 멋모르고 그랬을까. 나처럼 세상이 불확실인 사람에게 모든 변수를 제거하고 1등을 확신한다는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나 스스로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나는 성실할 순 있으나 이해력이 뛰어나진 않고. 집요할 순 있으나 인사이트가 강하진 않다. 은행과 직결되는 상경계 관련 지식은 베이스가 거의 없고, 그렇다고 영어나 중국어를 뛰어날만큼 잘하는 것도 아니다. 경력이 9년이 되었어도 나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업무들은 손에 꼽는다. 은행처럼 규정과 지식이 중요한 업종에서조차 그 베이스를 갈고 닦는 것에 열심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예 통째로 떨어진 업무에서 모험심을 발휘해 탐구해나가는 건 재미있었다. 외국환거.. 더보기
2016 생활정리 2016년 정산 그간 했던 연말정산중에 가장 빠른 업데이트인듯. 칭찬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ㅋㅋㅋ #영화생활 01 순응자 02 나폴리의 기적_DRFA 03 검사외전 04 아가씨 05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06 제이슨 본 07 닥터 스트레인지 08 라라랜드 + VOD생활 01 내심장을쏴라 02 엘리시움 03 스물 04 내가 잠들기전에 05 위플래쉬 06 다이버전트 07 인턴 08 헝거게임 영화관에서 여덟편, VOD로 여덟편 적지도 많지도 않은듯 하지만, 작심하고 찾아본 영화는 많지 않아 아쉽다. 대개는 화제성이 있는 영화가 개봉했다 하면 적당히 심심할때 찾아가 보고 그럭저럭 고개를 끄덕이며 귀가한 기억이. 오히려 보고 싶던 영화는 VOD로 많이 봤는데 '위플래시'가 명불허전, '헝거게임'과 '다이버전트'도 .. 더보기
필라테스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운동을 하기까지 마음먹기 너무 힘들지만 막상 시작하면 이만큼 보람차고 개운한게 없다는걸 잘 알고 있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역시나 여전히 그러하다..!! 하하 유이를 닮은 예쁘고 귀여운 필라테스 강사와 나란히 서있자니 약간 부끄러울만큼 내가 이렇게 운동을 안했나 싶었다. 너무 관리되지 않은 몸뚱아리에게 미안하다고 할까. 얇고 몸에 붙는 운동복만 입고 온통 거울 뿐인 방 앞에 서 있으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복지카드 소진하려고 갑작스럽게 시작했긴 했지만 난 이 필라테스 수업이 마음에 들고, 나오는 길에는 12회로 끊지 않은것이 조금 아쉬웠을정도. 그리고 나에게 오늘 짚어준 부분들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발레했을때 많이 지적받았던 것들과 비슷한 지적이었고.. 더보기
연말 ​​​2016년이 2주 남았다. 올연말은 휴일도 없어서 더욱더 그냥 평주와 같은 느낌으로 흘러갈 예정이다.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나는건 내가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하고 끌려가듯 삶을 살기 때문이기도 할거다. 게다가 오늘은 인사이동도 예정되어있어 더욱 맘이 쓰이는데 오늘 나는 예정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날수도있고 안나길 좀더 바라고 있긴 하다.그래도 마음은 요동친다. 적극적으로 준비는 커녕 이정도의 포부라니 그러고 보면 어떻게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떨리게 하지만 어떻게되도 결국 적당히 잘 해낼것이다. 지나친 걱정은 날 갉아먹을 뿐이다. 어디든 가게되면 열심히 하면 되는것을 변하지 않겠다고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 이동하겠네? 어디로 가?" 사실 사람들의 이.. 더보기
크리스마스 ​ 영훈이의 올해 크리스마스 요리는 목심 스테이크. 자작하게 끓는 소리와 부드러운 마늘향이 기대감을 한껏 올린다. 작은 방 창문틈 사이로 살짝 비치는 햇살이 거실까지 이어져있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드보르작의 첼로 연주곡과 이브를 맞아 사온 흰분홍 국화의 신선한 향이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가장 여유롭고 한적한 주말의 점심,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여느 주말과 같이 조용하고 평화롭게 흘러가고 있다. 새언니가 만들어준 리스와, 반짝이는 조명들, 샤도네이 화이트와인, 크리스마스케익, 뜻밖의 김현수가 나온 TV 프로그램과 함께. ​ ​ 더보기
광화랑 ​ 회사 끝나고 지친채로 시내 약속이 있어 광화문 역을 지나가는데 광화문 역사 한가운데 그림이 걸려있는걸 보았다. 인체 드로잉이었는데 마치 홀린듯 내 시선을 앗아갔다. 사람 몸을 그린 건 언제나 좋아했지만 오늘의 이 그림들은 유독 울림이 있었다. 거친 목탄의 선도 좋았고 암울한 흑백 배경도 좋았다. 몸은 언제나 솔직하고 아름다우며 숙연하다. 십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사십평 남짓한 그 공간에서 오늘 어느 순간보다 행복했다. 헐뜯느라 전쟁통인 일터에서 지쳐 떨어진 마음을 여기서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이미 역사밖으로 걸어나왔는데 문득 내가 여기서 받은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지나버리면 내가 느낀 감정도 날아가버릴것 같아서. 약속시간이 늦었지만 다시 역으로 돌아가 최소한의 마음으로 작가의 도.. 더보기
근황 161108 ​​​1. 나는 근황을 적을 기력이 늘 별로 없지만 ( 공간적 심적 케파) 사실 남의 블로깅에서 젤 잼나는건 근황이다. 예전엔 만나서 얼굴보며 웃고 떠들던 에피소드를 , 서로 잘 못 보다보니 모니터에 대고 떠들어대는 격이다. 그래도 떠들어 놓은 것이 공중에 휘발되지 않고 나 개인의 역사로 남는 것은 맘에 든다. 간혹 주절댐이 지나쳐 인터넷에 뿌린 공해 같을 때도 있지만. 2.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신천에 두산팬들이 많다는 실내포차에 야구를 보러 갔다. 남들에겐 싱거웠겠지만 우리에겐 재미만 있던 경기. 마지막날중계는 지상파 전채널 Top20에도 못들었다며? 하지만 집결한 두산팬들의 삼거리포차 앞 응원열기는 월드컵이 따로 없었다. 3.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 가족들과 순천도 다녀왔다. 카니발을 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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