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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Lif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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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운동을 하기까지 마음먹기 너무 힘들지만 막상 시작하면 이만큼 보람차고 개운한게 없다는걸 잘 알고 있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역시나 여전히 그러하다..!! 하하 유이를 닮은 예쁘고 귀여운 필라테스 강사와 나란히 서있자니 약간 부끄러울만큼 내가 이렇게 운동을 안했나 싶었다. 너무 관리되지 않은 몸뚱아리에게 미안하다고 할까. 얇고 몸에 붙는 운동복만 입고 온통 거울 뿐인 방 앞에 서 있으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복지카드 소진하려고 갑작스럽게 시작했긴 했지만 난 이 필라테스 수업이 마음에 들고, 나오는 길에는 12회로 끊지 않은것이 조금 아쉬웠을정도. 그리고 나에게 오늘 짚어준 부분들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발레했을때 많이 지적받았던 것들과 비슷한 지적이었고..
근황 161108 ​​​1. 나는 근황을 적을 기력이 늘 별로 없지만 ( 공간적 심적 케파) 사실 남의 블로깅에서 젤 잼나는건 근황이다. 예전엔 만나서 얼굴보며 웃고 떠들던 에피소드를 , 서로 잘 못 보다보니 모니터에 대고 떠들어대는 격이다. 그래도 떠들어 놓은 것이 공중에 휘발되지 않고 나 개인의 역사로 남는 것은 맘에 든다. 간혹 주절댐이 지나쳐 인터넷에 뿌린 공해 같을 때도 있지만. 2.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신천에 두산팬들이 많다는 실내포차에 야구를 보러 갔다. 남들에겐 싱거웠겠지만 우리에겐 재미만 있던 경기. 마지막날중계는 지상파 전채널 Top20에도 못들었다며? 하지만 집결한 두산팬들의 삼거리포차 앞 응원열기는 월드컵이 따로 없었다. 3.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 가족들과 순천도 다녀왔다. 카니발을 빌..
먼집단의 스토리 먼 집단의 스토리는 굉장히 사소하다. 내 집단의 스토리도 그들에겐 사소하겠지. 한걸음만 떼고 보면 다 이해할수있는 일들이 가까이서 너무 많이 반복되면 못참을일이 되니까. 맥락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선 남이 이해할수 없는 나의 일은 , 나조차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너무 질척거리지 않게 좀더 초연하게 회사생활하고 싶다.
할머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지난 주말에 오빠네와 함께 강화도에 할머니 뵈러 다녀왔는데 눈에띄게 마르신모습이 너무 맘이 아팠다. 늘 또렷하고 정정했던 우리할머니, 끝까지 집에서 의연하게 마지막을 맞으셨다. 일주일전 나오는길에 오빠가 할머니께 금방또올께요 하던게 너무 거짓말 같았는데 달리 할수있는 말이 없어보였다.나역시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 이외에 할수있는 게 없었다. 엄마는 이게 삶의 한 순간이자 모두가 겪어야할 사이클일뿐이니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했고 아빠는 그날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오늘 저녁의 식사가 할머니가 주는 마지막 만찬이라고 했다. 작은고모는 계속 눈시울이 붉었고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았다. 할머니는 판단이 분명하고 옳은 사람이었다. 아무 가진것 없이도 무엇이든 못해낼게 무어냐는 자신감을 가진..
2015 생활정리 2016년 6월 마지막 날 올리는 2015년 결산 올 상반기결산을 해야될 시기에 뜬금포 민망 그래도 누군가는 즐겁게 봐주고 나에겐 중요한 작업이니 하반기까지 마지노선 안넘긴 걸 기특해 해주세요 ㅋㅋ 2015정산 #독서생활 다뉴브의 진주 부다페스트 그래 엄마 세계여행이야 종자,세계를지배하다 가면산장살인사건 저지대 창문넘어도망친 100세노인 올해 가장 초라한 책 읽기 성적. 헝가리 가기 전에 읽은 부다페스트 책과 여행책 제외하면 추리소설 포함한 소설 세개, 그리고 비소설 하나이렇게 쏘 씸플. 그중에 베스트는 '종자,세계를 지배하다'. 라는 책. GMO식품에 대한 확실한 위기의식이 생겼고, 해결책도 갖추게 된다. 세상엔 몰라선 안될 일들이 너무 많다. 소설보단 비소설을 더 좋아함에도 소설만 읽게 되는 건 책을..
4월 1일 너무 정신없이 1~3월이 지나가서 오늘이 4월의 시작이란게 진짜 거짓말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출근하다가 문득 나를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보문고를 검색하여 어제 보고싶어서 찾아봤던 두 작가의 책을 찾았다. 책한권 사는 것도 살지말지 온갖 고민하며 어려워하던 평소와 다르게, 목차도 대충 한번 쓱 보고는 당일 배송으로 과감히 결제를 눌렀다. 이렇게 치여살지 말고 주도적으로 살아보자 생각하며 모바일 교보문고에 있던 '선물하기'를 눌러 무려 나에게 선물메세지까지 남겼다. 카드 승인 문자에 이어 교보문고에서 보낸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문자를 보고 흐뭇하게 오전 업무에 착수 . 근데 오후 세시가 되어도 배송 문자 하나 오질 않아서 이상하다 싶어 아까..
제의 ​사실 많이 감동을 받았다. 갑작스런 중국 MBA제안에 나조차도 망설이는 그런 일을, 내주변에 많은 이들이 그렇게 고민없이 응원해줘서. 특히 떨어져살아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리고 , 일에 집중이 안되고 기분이 이상할지라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던 , 지금 결혼후 바뀐 이 상황 때문에 결정을 주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던 영훈이는 더욱. 나는 원래도 경영대학원을 원치 않았었다. 저번 서강대 IMBA제안이 왔을 때도 거절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대학원을 갈 에너지와 시간이 있다면 그건 경영이 아닌 , 아예 다른 분야에서의 공부를 하고 싶었다. 예술이나 건축, 글쓰기 같은 것. 정민이와 통화하며 중국에서 살던 시간이 떠올랐는데 그 기억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에서 수업을 ..
친구 ​​​​​​​​연남동 집정리를 하다가 고등학교때 친했던(지금은 연락하지 않는)친구의 엽서를 발견했다. 몇 안되는 다른 고딩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늘 보고싶다 말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엽서에 방학때 편지하라고 써놓은 주소가 우리 상수 신혼집에서 3분거리인 거다. 갑작스런 용기는 어디서 났는지, 상수 동네주민이란 결속력이 그정도인지, 갑자기 전화를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엽서에 집 전화번호가 써있기도 했고.. 전화하기 전에 혹시 몰라 핸드폰 연락처에 이름을 쳐봤더니 그애의 011번호가 나왔다. 그래서 5초정도 고민하다가 통화를 눌렀다. 15년만에 만난 친구는 무척 반갑고 그대로였다. 인생 한번 사는데 뭐 그렇게 체면을 차린다고 연락한번 해보고 싶은걸 참고 살았나 싶었다. 전화할 땐 준비가 안되어 어버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