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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로 떠난 가족여행 첫번째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조금 슬픈 이야기다. 작년 터키에 이어두번째로 떠난 가족여행. 터키에 못 갔던 오빠까지 함께한 진정한 4인 가족여행. 하지만 그 의미만큼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는 못해서. 가기 전부터 의견 다툼이 있고, 배려하다 지치고, 서툴게 뱉은 말에 다치고, 상처를 남긴 흔적이 뚜렷해서. 개인적으로는 핸드폰을 잃어버리며 사진을 잃어버리고, 소중한 추억도 잃어버리고 , 그 나라에 실망해서. 그래서 이번 여행은 계륵같은 느낌이었다. 다룰수도, 안다룰수도 없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매일 와인과 치즈를 사다놓고 맛보며 온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들었으며더불어 이런저런 감정과 서운함도 털어놓았기에여행지에 얽히었다기보다는통으로 함께한 시간 자체가 주는 개인적인(가족적인) 의미가 있었다.. 더보기
오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할것 오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할것. 1. 책임자 집합연수를 다녀와서 그분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인상에 남았다.그저 시간이 나면 자느라 바쁜 행원들의 지친 수업에서보다 나에게 주는 의미가 깊었다고 할까. 수업중에도, 수업후에도 본인의 사례를 짚어보며 적극 물어보는 것이 눈에 띄었다.심지어 연수가 끝나고 지점으로 돌아오고 나서 오늘 아침에, 강의 잘 들었다면서 수업들 중 가장 필요했고 내용도 잘 들어오더라는 일면식 하나 없던 한 과장님의 말은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다. 한달전 이 수업을 맡으며 이 과목은 이렇게 풀어보리라.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도움되게 풀어주는 자리로 만들어보리라 했던 작은 동기가 충족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루틴하게 흘러가서는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 가진 좋은 기회와 자리에.. 더보기
안산밸리 락페 벌써 보름이나 지났다. 첨으로 다녀온 락페스티벌2013 ANSAN VALLEY ROCK FESTIVAL 친구들과 그동안 가자고 가자고 하면서도 누구하나 대범하게 추진하지 못하여 늘 고만고만 하던 락페의 흑역사를 딛고 CJ언니의 과감한 추진력(보다는 역시 화끈한 지원력)으로 드디어 성사된 락페 나들이!!(그나저나 저 비싼 티켓값이 여전히 적응안됨) 이날의 히어로 언니의 모습은 본인요청에 의한 귀여운 선그리와 스마일로~ 한편 회사 홍보차 락페에서 일(?)하던 우리 막내 뿅땡볕에 이틀차 째 빨갛게 익은 모습으로 우릴 반겨줬다. 락페 최고 인기 뿅네 부쓰에서 하던 활이난다 게임은 당첨된 두명에게 삼인분같은 돗자리 선물을 안겨주기도 그나저나 뿅 포쓰있게 앉아있는 모습이 꼭 감독같았어. 뿅감독 메인 무대 멀찍이 돗.. 더보기
무형의 정의감 근데 힘든 걸 버티게 하는 동력은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나의 경우에 그렇다는거지. 나는 좀 무형의 정의감 같은데 끌리는 본능이 있거든.어렸을 때 청소년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 무형의 정의감, 남다른 깊이가 있어 에이 뭘 그럴것까지. 정의감은 오히려 좀 단순한 가치야. 대부분 옳고 그름이 분명한 가치니까.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엔 꼭 그렇지만도 않다만) 그보다 좀더 현실적인 가치들을 섬세하게 구사 하는 사람들이 훨씬 내공이 뛰어난 것 같아. 나는 그냥 오히려 의욕적이고 행동적으로 정의감을 구사할 뿐. 더보기
강건너 계이동 불구경 센터 2년반만에 대대적이고 급작스런 계발령에, 오래간만에 지점당시 한치앞도 모르는 쫄깃한 심정이 되살아났다. 개인적으로는 일년여 길게는 삼사년동안 평화롭고 즐겁냐 혹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 이렇게 말 한마디와 타이밍 한 끝에 춤을 추다니 차라리 모르고 있었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일들인데 눈앞에 보이니 다같이 운을 떼고 훈수를 두고 분개를 하고 있다. (사공이 많다는 말이다.각지의 분노피플 양성) 윈윈 혹은 비윈윈(루즈-루즈: 윈윈의 궁색한 반대말)의 이동이라는 건, 소수이다. 아오지는 정해져있고,대개는 제로섬 게임이 되는지라 계이동에 누군가는 기뻐하고 누군가는 분노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이동으로 인하여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돌아오면, 있는대로 짜증을 낸다.. 더보기
the day 2년 반 전부터 꿈에서마저 나오던 그날 오늘 맞고나니 실감도 감흥도 그저 모르겠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되든 난 나만을 사수하겠다 힘들고싶지않다 어떻게 그를 보내줄것인지. 잘생각해보고. . . 더보기
13년 초여름의 책 1. 람세스 - 크리스티앙 자크 드디어 5권 돌입- 연초에 의욕 만땅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2월부터 업무가 몰아친데다 급 잡힌 휴가 준비에 이것저것 쳐내느라 꽤 오래 쉼. 그래도 기특하게도 끝까지 손놓지 않고 읽고있다. 덕분에 고작 다섯권을 오십권 분량마냥 상반기(라고 하려 했으나 7월 시작-_-) 내내 읽음. 어릴적 제대로 된 위인전 한권 읽지 않은 나의 독서역사로 비춰볼 때 람세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자극을 주었다. 좀 더 어렸을때. 성장기에 읽지 못한게 아쉬울만큼 여러 가치를 사색하고 흠모하고 단련하고 실현한다. 람세스와 네페르타리의 사랑도. 감탄할만큼 숭고하고 아름답다. 오래전부터 나의 밑도끝도없는 善의식은 분명 요런 종류의 흠모에서 시작된 것일듯. 음음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프로이트가 모세의 출.. 더보기
성격 여러사람에게 두루 어색하지않게 잘하는능력과 내사람에게 잘하는능력 사람들은 어떤걸두고 성격이좋다고할까 내성격은 어느쪽에 더 특화되어있을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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